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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14세이브, 돌직구로 K-K-K 퍼펙트


입력 2015.05.30 02:04 수정 2015.05.30 07:11        데일리안 스포츠 = 김태훈 기자

1-0 앞선 9회말 등판..세이부 세 타자 연속 삼진

오승환 14세이브

오승환이 완벽한 투구로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 연합뉴스 오승환이 완벽한 투구로 시즌 14세이브를 올렸다. ⓒ 연합뉴스

‘끝판왕’ 오승환(33·한신)이 탈삼진쇼를 펼치며 1이닝 퍼펙트로 세이브를 따냈다.

오승환은 29일 일본 사이타마 세이부돔에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세이부와의 원정경기에서 1-0 앞선 살얼음 승부가 진행 중인 9회말 등판했다.

지난 시즌 센트럴리그 세이브왕답게 오승환은 3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완벽한 투구로 시즌 14세이브를 수확했다. 지난 21일 요미우리전 이후 8일 만에 따낸 세이브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1.23으로 끌어내렸다.

오승환이 아웃카운트 3개를 잡는 데 필요한 공은 총 18개. 이 가운데 14개가 패스트볼이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메히아를 맞이해 볼카운트 1B2S에서 시속 147㎞짜리 패스트볼을 던져 삼진 처리했다. 다음 타자 토모야와는 풀카운트 승부를 벌였지만 역시 시속 148km의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을 이끌어냈다.

마지막 타자가 된 앤서니 세라텔라 역시 8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친 뒤 시속 147km짜리 빠른 공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토모야의 헛스윙을 이끌어낸 것과 비슷한 코스다.

어렵지 않았다. 이번에는 8구까지 간 풀카운트 승부. 그러나 역시 147㎞짜리 빠른 공을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져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토모야의 헛스윙을 이끌어낼 때와 비슷한 코스다.

세이부 타자들은 오승환 돌직구 위력에 헛방망이만 돌리고 물러난 셈이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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