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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하 발언에 신상털기까지…전북도의원 '슈퍼갑질' 논란


입력 2015.05.28 20:35 수정 2015.05.28 20:42        스팟뉴스팀

새벽시간 컵라면 요구에 기내에서 좌석 발로 차

자료사진 ⓒ데일리안 자료사진 ⓒ데일리안
현직 전북도의회 의원이 여직원을 함부로 대하는 등 '슈퍼 갑질'을 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28일 전북도의회의 한 상임위원회 여직원 A 씨는 B 의원이 수시로 트집을 잡아 자신을 '무능한 사람'으로 몰아붙였다고 주장했다.

B 의원은 A 씨가 자료를 들고 찾아가도 문을 열어주지 않는 등 의도적으로 모욕을 주기도 했다. 특히 문제 의원은 A 씨의 이름과 연봉 등이 적힌 '계약직 연봉 책정기준표'를 일부 직원에게 공개하는 등 '신상털기'도 일삼았다.

아울러 그는 다른 도의회 직원에게 자신의 지시에 늦게 대응한다는 이유로 "뺑뺑이를 돌려봐야 정신나겠느냐", "맛 좀 봐야 정신차리겠느냐" 등 비하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유럽 해외연수에서도 B 의원은 새벽시간에 '컵라면을 가져다 달라'고 요구하는 바람에 담당전문위원과 직원 2~3명이 라면을 찾아 가져다주는 소동도 있었다.

기내에서도 B 의원은 A 씨의 좌석을 7∼8차례 발로 차거나 잡아당기는 등 험악한 분위기를 조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B 의원은 이와 관련 "고의로 그랬다면 당연히 벌을 받아야 한다"며 "(A 씨에게) 사과편지를 보냈고 자숙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계약직 연봉을 비교해보기 위해 책정표를 요구했을 뿐"이라며 "해당 여직원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었으며, 비행기 안에서 A 씨의 의자를 발로 찬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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