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 투척 민병헌, 야구팬들 "징계 수위 너무.."
NC전 벤치클리어링 도중 상대 선수 향해 공 던져
큰 부상 부를 수 있는 행동..팬들 “납득 안 돼”
민병헌 징계, 야구팬들 "수위 너무.."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던져 물의를 빚은 민병헌(28·두산 베어스)이 3경기 출전 정지의 징계를 받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상벌위원회를 열고 전날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벤치클리어링 도중 과도한 행동을 한 두산 선수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특히 민병헌은 벤치클리어링 도중 상대 선수를 향해 공을 던져 주위를 놀라게 했다.
주심은 장민석이 해커에게 공을 던진 것으로 판단해 장민석에게 퇴장을 명령했지만, 경기 후 민병헌이 “내가 던졌다”고 양심 선언을 했다.
KBO는 민병헌의 행위가 스포츠 정신을 위배한 것이라고 판단, 3경기 출전 정지와 유소년 야구 봉사활동 40시간의 징계를 확정했다.
또 1군 엔트리에 제외돼 있었음에도 그라운드에서 몸싸움에 가담한 홍성흔에 대해선 제재금 100만원을 부과했다.
하지만 민병헌에 대한 징계가 지나치게 낮은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달 ‘빈볼 논란’으로 5경기 출장 정지와 200만원의 제재금을 부과받은 이동걸(32)과 형평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
더구나 민병헌의 행동은 상대 선수가 무방비 상태로 크게 다칠 수 있는 위험천만한 행동이었다는 점에서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3경기 출전 정지면, 이제 마음 놓고 싫어하는 선수에게 공 던져도 되겠다” “KBO 오락가락 기준 황당하네” “민병헌 징계수위 더 높아야 하는 것 아닌가” 등 불만 섞인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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