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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저균 배달사고난 미군, 큰 사고 없다고는 하는데...


입력 2015.05.28 15:02 수정 2015.05.28 15:10        스팟뉴스팀

연구소에서 옮겨진 탄저균, 오산 공군기지로도 보내져

미군에서 살아있는 탄저균을 다른 연구기관으로 잘못 배송하는 사고가 일어난 가운데 오산 공군기지에도 표본이 보내진 것으로 밝혀졌다.

‘탄저균’은 생물학 테러에 쓰이는 병원균 중 하나로, 공기를 통해 옮겨지며 전염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탄저균은 ‘호흡기성 탄저병’을 유발한다. 이 병은 기침, 발열 등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다 심각한 호흡 곤란과 쇼크로 사망에 이르기까지 해 치명적이다.

27일 스티브 워런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작년 3월부터 올해 4월까지 약 1년 간 유타 주의 군 연구소에서 부주의로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미국 내 9개 주로 옮겨졌다고 전했다. 그 중 한 표본은 한국 오산에 있는 주한미군의 합동위협인식연구소(ITRP)로도 보내졌다.

미 국방부는 사고에 대해 발송된 탄저균 표본이 미생물 취급 규정에 따라 적절하게 포장된 상태였다고 밝혔다. 미미한 위험에 노출된 민간인 4명에 대해서는 예방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주한미군 측에서도 감염 가능성을 대비해 검사, 백신 투여 등의 의료 조치를 취한 결과 감염 증상이 나타난 요원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에서는 연구 목적으로 탄저균을 옮기더라도 반드시 죽은 상태이거나 비활성화된 상태여야 한다. 오산공군기지로 발송된 탄저균 표본은 규정에 따라 파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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