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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보 1면 백지 발행, 서울여대 편집권 보장 요구


입력 2015.05.28 14:05 수정 2015.05.28 15:15        스팟뉴스팀

현수막 철거 관련 성명서 발행하려했으나

주간교수 반대 부딪혀 백지 발행 감행

학보 1면이 백지 상태로 발행된 서울여대 학보 (서울여대 학보 캡처) 학보 1면이 백지 상태로 발행된 서울여대 학보 (서울여대 학보 캡처)
학보 1면이 백지로 발행됐다. 서울여자대학교 학보 606호가 논란의 주인공이다. 앞서 서울여대는 축제를 앞두고 미관상의 이유로 청소노동자의 파업 현수막을 강제 철거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대학 측의 현수막 강제 철거는 학보사와 주간교수의 갈등으로 번졌다.

학보사는 당초 학보 606호 1면에 청소노동자 현수막 철거와 관련한 졸업생 143인의 성명서를 실을 예정이었다고 27일 전했다. 그러나 학보사 주간교수의 반대에 부딪혔고, 22일 백지 신문이 발행됐다.

학보 인쇄를 앞두고 최종본 회의를 하는 자리에서 학보사의 주간교수는 졸업생 143명이 졸업생 전체를 대표하지 못하기에 여론으로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성명서 발행을 반대했다. 학보사는 중립을 지켜야 한다는 것이었다. 성명서를 실을 경우 학보 발생을 허가하지 않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학보사는 1면 백지 발행을 감행했다. 학보사는 27일 발표한 ‘학보 1면 백지 발행에 대한 입장문’에서 논지를 강화하기 위해 성명서를 게재하고자 했으나 결과적으로 1면을 지키지 못한 것에 대한 사과를 전했으며, 학보사의 편집권 보장을 요구했다.

학보사는 백지인 1면에 이어 2면에는 청소노동자 파업과 관련해 ‘노사 첫 대화, 사태 해결 신호탄 될까’라는 제목의 기사를 실고 사설에는 현수막을 철거한 총학생회의 태도를 비판하는 기사를 담았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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