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OCI,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 본격 진출


입력 2015.05.28 11:16 수정 2015.05.28 11:39        이강미 기자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2.5MW 규모 분산형 태양광 발전소 착공… 오는 8월 상업생산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 촉진정책' 올해 6GW까지 성장 예상

이우현 OCI사장(왼쪽 세번째)이 27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위치한 CMAG사를 방문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건설 현장을 실사하고 있다. ⓒOCI 이우현 OCI사장(왼쪽 세번째)이 27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에 위치한 CMAG사를 방문해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건설 현장을 실사하고 있다. ⓒOCI
OCI가 중국에서 분산형 태양광발전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OCI(대표 이우현)는 27일 중국 저장성 자싱시 시저우구 소재 힐튼호텔에서 자싱시 관계자와 이우현 사장, 파트너업체인 CMAG사와 태양광 설치 전문회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OCI-자싱(Jiaxing) 시저우(Xiuzhou) 2.5MW(1기) 태양광 발전소 건설공사 착공식’을 가졌다고 28일 밝혔다.

분산형 방식 태양광발전은 대규모 토지위에 설치하는 집중형 방식과 대응되는 태양광발전 방식으로, 도시·농촌의 아파트 옥상 및 공업, 상업용 건물 옥상에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운영하는 것을 의미한다.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설을 설치한 옥상은 모두 소형발전소가 되며 사용자는 전력 소비자인 동시에 전력 생산자가 되는 셈이다.

OCI는 내년까지 중국 자싱시 시저우구에 총 20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1단계 프로젝트로 2.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한다. 이를위해 지난 3월 OCI 자싱 솔라 테크놀러지(Jiaxing Solar Technology)사를 설립, 오는 8월 상업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준공 후 25년간 1000만 달러(한화 약 110억원)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OCI는 자싱시 공업중심지에 위치한 수퍼 라이팅(Super Lighting)사 건물, CMAG사 건물의 옥상공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고, 생산된 전기를 25년간 건물주에 우선 판매하며, 나머지 전기는 전력회사에 판매하는 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OCI가 중국 분산형 태양광발전 시장을 공략하는 이유는 생산된 전력을 우선적으로 소비자가 사용하고 남은 전력을 전력회사에 판매하게 되는데, 수익률이 ‘집중형’ 보다 높을 뿐 아니라 소비자의 전력 사용량이 늘수록 수익률이 높아지는 변동 구조이기 때문이다.

중국 국가에너지국(NEA)에 따르면 올해 중국 내 태양광발전은 총 17.8GW가 설치될 계획이고, 그중 6GW를 분산형이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중국 정부는 지난해 9월 ‘분산형 태양광발전 촉진 정책’ 을 발표하고 도시와 농촌의 건물, 공장, 교통시설, 공공서비스 등 광범위한 분야에 지속적으로 분산형 태양광발전 설치를 장려하고 있다. 발전소 건설에 소요되는 비용과 발전단가 등의 문제로 정부의 지원 정책과 그에 따른 보조금 지원이 필요한 태양광 사업 특성상 이러한 중국 정부의 움직임은 세계 여러 기업들의 중국시장 진출의 촉진제가 되고 있다.

OCI는 지난 2008년 샹동(Shandong) OCI 설립이래, 석탄화학을 필두로 흄드실리카, NF3 등 중국 현지사업을 통해 풍부한 경험을 축적했고, 지방정부,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발전소 설치 업무)업체 등과도 긴밀한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는 강점이 있다.

이우현 사장은 “2011년 미국 태양광발전사업 진출 시에도 초기에는 3MW 규모에 불과했지만 단기간에 400MW로 늘렸다”면서 “이번 중국의 태양광발전소 건설도 세계 최대인 중국 태양광시장 공략의 초석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그동안 폴리실리콘, 미국 태양광 발전사업 및 새만금 열병합발전소에 신규투자를 집중해 온 OCI가 이번 진출을 계기로 중국태양광발전 분야에 투자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북미 최대규모의 400MW 알라모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주한 경험을 바탕으로 OCI가 수익성 확보와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세계최대 태양광시장인 중국에서 입지 강화에 나선것으로 해석된다.

이강미 기자 (kmlee502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이강미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