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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징계에 정봉주 "찌질" 진중권 "부조리"


입력 2015.05.28 09:38 수정 2015.05.28 09:46        문대현 기자

현 윤리심판원 임명한 김한길 향해 '맹비난'

김용민 전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용민 전 민주통합당 노원갑 후보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주승용 최고위원에게 '공갈 막말'을 한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당직 정지 1년의 중징계를 내리자 일부 친노 인사들이 본인의 SNS를 통해 강한 불만을 표하고 있다.

'나꼼수' 출신 김용민 씨는 징계가 결정된 직후인 26일 "정청래, 1년 동안 닥치라는 것이다. 행여 대여 비판 수위를 높이면 '징계 기간 중에도 막말'이라며 조동아리 종편이 물고 뜯겠지요"라며 "아마도 그러면 당 지도부는 '개전의 정이 없다'며 20대 총선서 공천 배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영자-현정화 이후의 최고의 콤비네이션"이라며 "당대포가 불필요한 당, 그 이름은 새정치약체연합"이라고 비꼬았다.

김 씨는 앞서 올린 글에서도 "오늘 결정으로 문재인 대표 역시 논란이 될만한 발언을 하면 김한길 씨가 전원 임명한 윤리심판위원으로부터 철퇴를 맞을 수 있다는 현실을 확인시켜줬다"며 "선출직 당 대표, 최고위원이면 뭐하나. 윤리심판위원이 사실상 정치생명 쫑낼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쥐고 있는데. 누가 그들에게, 또 김한길 그에게 이런 권력을 줬나"라고 비판했다.

김 씨는 또 "앞으로 그 당에서 김한길 씨에게 밉보이면 재미 없겠다. 모든 선택 위에 존재하는 김한길의 힘. '김한길 패권주의' 존재감 작렬하는 오늘"이라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정 최고위원의 징계를 결정한 윤리심판위원장 강창일 의원과 윤리위원 이언주·전정희·민홍철 의원의 이름을 명시하며 "훌륭한 분들의 이름을 똑똑히 기억해두자"고 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정봉주 전 의원도 징계 결정 직후 트위터에 "(야당은) 참 찌질한 놈들이다. 무능하면 착하기라도 해야지"라며 "에라이, 집단적으로 무능하고 못 되고 옹졸한 눔들아 니들 정권 잡아서 복권 기대했던 내가 바보다. 그냥 노아의 방주에 있는 기분으로 10년 푹 썩을테니 우물 안 개구리노릇 실컷해 쳐묵어라"고 강한 표현으로 비난했다.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본인의 트위터에 "정청래 말 한 마디에 자격정지 1년. 풉, 분위기 살벌하네요"라며 "정청래의 언행에는 찬동하지 않지만, 그에 대한 징계는 과도하고, 심지어 부조리해 보입니다"고 밝혔다.

이어 "친노패권이라더니 정작 패권 쥔 사람들은 따로 있는 듯"이라며 비노세력들에게 일침을 가했다.

배우 문성근 씨 또한 자신의 SNS에 "당원과 국민이 뽑은 최고위원인데 이게 도대체 무슨 경우인가? 조경태는 어쩔건데?"라는 글을 올리며 납득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조경태 전 최고위원은 최근 '문재인 퇴진론'을 외치다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 사하을 지역 당원 4명에 의해 윤리심판원에 회부된 바 있다.

문대현 기자 (eggod61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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