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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중소기업들, 세계 누비며 '9988' 되길 바래"


입력 2015.05.27 13:08 수정 2015.05.27 13:16        최용민 기자

'중소기업인과의 대화' 일자리 창출 당부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9988'이라는 말이 99세까지 팔팔하게 산다는 얘기도 되지 않나. 중소기업이 앞으로 전부 히든 챔피언이 되고, 세계를 누비면서 99세까지 팔팔하게 사는 사람같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인과의 대화'를 가진 자리에서 "'9988'이라는 숫자가 말해 주듯이 우리 중소기업은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고 또 고용의 87.5%를 담당하면서 지난 3년간 새로 생긴 일자리의 85%를 만들어냈다"며 이렇게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 주시고 계신 여러분 이야말로 사실 많은 국민들에게 삶의 터전을 찾게 해 준 고마운 분들"이라며 "여러분들의 그간의 노고에 감사를 드리고, 또 앞으로도 질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데 더 큰 역할을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리겠다. 특히 청년들을 위한 일자리, 많이 만들어 주시기를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해외 유수 언론들이 우리의 벤처창업 생태계를 소개하고 구글이 서울 캠퍼스를 개소하는 등 세계적인 ICT 기업들이 국내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며 "정부는 이런 성과들을 바탕으로 창업벤처 기업이 죽음의 계곡을 넘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고 좋은 인재를 유치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드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정부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 관광진흥법 등 서비스산업의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정비하기 위해서 노력하고, 시장창출 효과가 큰 관광, 보건의료, 콘텐츠 분야를 집중적으로 육성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여러분과 제가 중동과 중남미를 함께 다니면서 확인을 했듯이 중소기업 눈높이에 맞는 맞춤형 지원체계를 정비하고 대기업도 동반 진출을 위해서 힘을 보탠다면 충분히 가능하다"며 "대기업도 이미 창조경제 혁신을 통해 중소기업 해외진출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적극 활용도 주문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중소기업인 200여명이 참석했다. 업계 최대 행사로 1990년 시작돼 매년 개최되는 '대한민국 중소기업인 대회'를 겸해 열리게 됐다. 2009년부터 대통령이 주관하는 행사로 청와대에서 열렸는데, 포상과 오찬 내지 만찬 위주로 개최된 기존 대회와 달리 이날은 일자리 창출을 주제로 함께 대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국내에서의 '중소기업 일자리 창출현황 및 향후 정책 방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중소기업 해외진출 촉진방안' 등을 주제로 한 전문가 발표가 이뤄졌고, 이어 중소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낀 소감과 어려움을 얘기하고, 이에 대해 관련 부처 장관들이 답변하는 형식으로 토론이 진행됐다.

아울러 중소기업중앙회,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가 공동으로 '청년 한명 이상 추가 채용하기 운동' '벤처창업' '기술인력 고용' 등을 통해 향후 1년간 13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중소기업계의 일자리 창출 촉진계획'도 발표했다.

최용민 기자 (yong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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