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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공 맨유, 루니 제외한 공격진 물갈이 박차


입력 2015.05.28 05:28 수정 2015.05.28 05:35        데일리안 스포츠 = 이준목 기자

화려한 공격진 이름값 비해 리그 62골 불과..상위 5개팀 가운데 꼴찌

다음 시즌 루니 제외한 공격진 대폭 변경..데파이 영입 이미 확정

2012년 맨유 입단 첫해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판 페르시는 지난해부터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급락했다. ⓒ 게티이미지 2012년 맨유 입단 첫해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판 페르시는 지난해부터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급락했다. ⓒ 게티이미지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유는 첫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위한 4위권 진입이라는 1차 목표는 달성했다.

그러나 이적료만 약 1억 5000만 파운드에 육박하는 천문학적인 투자와 선수영입을 감안했을 때, 만족할 만한 성과는 아니다. 판 할 감독은 다음 시즌 우승에 도전하기 위해 추가적인 전력 보강이 절실하다고 역설한다.

다음 시즌을 앞두고 맨유가 전력보강에 가장 주안점을 두고 있는 포지션은 역시 공격진이다. 맨유가 이번 시즌 기록한 팀 득점은 62골에 불과했다. 올 시즌 리그 상위 5개팀 중 가장 낮은 기록이다. 주장 웨인 루니가 12골로 팀내 최다득점을 기록했다.

루니·로빈 판 페르시·라다멜 팔카오·후안 마타·디 마리아 등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의 이름값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았다. 그러나 실질적으로 시너지 효과는 거의 없었다. 루니는 팀 사정에 따라 공격수와 미드필더를 오갔고, 판 페르시와 팔카오는 극심한 슬럼프에 허덕였다.

대니 웰벡은 아스날로 이적했고,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치차리토)는 레알 마드리드로 임대됐다.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자원으로 꼽히는 마타와 디 마리아는 기복이 심했다.

다음 시즌 맨유의 공격라인은 루니 정도를 제외하면 모두 물갈이될 가능성이 높다. 임대로 합류했던 팔카오는 이미 AS 모나코로의 복귀가 확정됐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시절만 해도 호날두-메시 다음가는 '인간계 최강'이라는 닉네임을 얻기도 했지만 맨유에서는 29경기에 나서 4골에 그쳤다.

판 페르시도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높다. 2012년 맨유 입단 첫해 26골을 넣으며 득점왕에 올랐던 판 페르시는 지난해부터 잦은 부상으로 기량이 급락했다. 판 페르시는 현재 이탈리아 세리에 A 클럽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

'치차리토' 에르난데스는 레알 정식 입단이 불발됨에 따라 일단 맨유로 복귀하게 됐지만 판 할 감독이 중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전망은 밝지 않다. 잔류하더라도 백업 역할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 아직 젊은 데다 맨유와 레알 등 빅클럽에서 기량을 충분히 선보인 에르난데스가 언제까지 2인자 신세에 만족할지는 미지수다.

그렇다면 어떤 선수들이 다음 시즌 맨유의 공격진을 이끌게 될까. 맨유는 일단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으로부터 멤피스 데파이를 2230만 파운드(약 372억 원)에 영입을 확정했다. 데파이는 측면 공격수로 분류된다.

현지 언론들은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 파리 생제르망의 에딘손 카바니 등을 차기 시즌 맨유의 스트라이커 영입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최전방 공격수면서 측면도 소화 가능하고 연계플레이에 능하다는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다. 또 주장이자 멀티플레이언 루니의 다음 시즌 포지션이 공격수일지 미드필더일지도 변수다.

명가 재건에 절치부심중인 맨유가 다음 시즌 스타급 공격수들의 영입을 위하여 얼마나 통큰 배팅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준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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