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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파리그]드니프로-세비야 충돌 '최다냐 기적이냐'


입력 2015.05.28 00:05 수정 2015.05.28 05:43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28일 유로파리그 결승서 한판..최다 우승? 기적의 첫 우승??

세비야와 드니프로는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서 ‘2014-1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 게티이미지 세비야와 드니프로는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서 ‘2014-1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 게티이미지

유로파리그 최다 우승을 노리는 세비야(스페인)와 기적과 같은 첫 우승을 꿈꾸는 드니프로(우크라이나)가 결승에서 만난다.

세비야와 드니프로는 2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서 ‘2014-15 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을 치른다. 유로파리그 전통의 강자와 돌풍의 팀의 맞대결이라는 점에서 더욱 관심을 모은다.

세비야, 최다 우승 클럽 눈앞

유로파리그는 ‘별들의 전쟁’ 챔피언스리그에 비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중소클럽에는 유로파리그만큼 소중한 무대가 없다.

세비야는 세계 축구팬들로부터 레알 마드리드나 바르셀로나와 같은 빅클럽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 챔피언스리그(당시 유러피언컵) 출전도 1957-58시즌 처음 본선 무대를 밟아보고 단 한 차례도 나서지 못했다.

인지도가 극히 낮았던 클럽은 2005-06시즌 유로파리그(당시 UEFA컵) 우승으로 소위 ‘인생역전’에 성공했다. 다음 시즌에도 챔피언을 수성해 2시즌 연속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우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다크호스로 명성을 떨치게 됐다.

이번 시즌도 세비야는 ‘디펜딩 챔피언’의 자격으로 나선다. 또 우승한다면 통산 4번째로 대회 단독 최다 우승의 위업을 세우게 된다. 지난 시즌 포르투갈 명문클럽 벤피카와 승부차기 혈전 끝에 우승, 리버풀-유벤투스-인터 밀란과 최다 우승 클럽에 대열에 합류한 지 한 시즌 만이다.

드니프로, 유로파리그 돌풍으로 명가 꿈

우크라이나는 크림반도를 두고 둘러싼 내전으로 나라 전체가 뒤숭숭하다. 도네츠크를 연고로 두고 있던 샤흐타르도 내전을 피해 새로운 곳으로 임시 연고지를 마련하는 등 분위기가 좋지 못하다.

시즌 초반 드니프로가 유로파리그 결승에 오를 것으로 예상한 전문가는 전무했다. 뒤숭숭한 우크라이나 사태와 함께 전력 면에서나 과거 클럽의 명성으로나 눈에 띄는 점이 없었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에 진출한 것도 지난 시즌 21년 만의 리그 준우승 덕이다. 그만큼 자국리그서도 강팀으로서의 면모는 보여주지 못했다.

유로파리그서도 대진운과 함께 끈끈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조용한 돌풍을 일으켰다. 스타플레이어가 없는 드니프로는 23명의 선수가 유로파리그에서 2경기 이상 출전했을 정도인 소총부대로 각개격파를 이어와 큰 주목을 받긴 어려웠다.

이제는 모든 것이 달라졌다. UEFA컵에서 유로파리그로 바뀐 이후 드니프로는 우크라이나 클럽으로는 처음으로 결승에 진출했고, 클럽은 사상 첫 유럽클럽대항전 결승무대를 갖는다. 이번 결승전에서 세비야를 꺾는다면, 클럽은 물론 우크라이나에도 큰 선물이 될 수 있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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