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왕표 은퇴, 40년 외롭게 지킨 사각 링 떠났다


입력 2015.05.26 17:04 수정 2015.05.26 17:11        데일리안 스포츠 = 안치완 객원기자
이왕표 은퇴 ⓒ 연합뉴스 이왕표 은퇴 ⓒ 연합뉴스

한국 프로 레슬링의 살아있는 전설 이왕표(61)가 은퇴했다.

이왕표는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WWA 이왕표 은퇴기념 포에버 챔피언’에 참석해 관중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으며 40년간의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지난 1975년 김일 체육관의 1기생으로 프로레슬링에 데뷔한 이왕표는 "40년간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며 "여러분의 사랑이 있었기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여러분 모두가 챔피언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40년이라는 세월이 유수와 같이 흘렀다. 오늘 은퇴 경기에 직접 나서 보답을 했어야 했는데, 투병 중인 관계로..."라며 말끝을 흐렸다. 이왕표는 지난 2013년부터 담도암 투병 중이다.

그러면서 이왕표는 "40년 동안 받은 여러분의 사랑을 가슴 속 깊이 간직하겠다. 지금까지 보내준 뜨거운 사랑을 후배들과 제자들에게 보내달라. 한국 프로 레슬링의 앞날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이날 은퇴식을 기념하기 위해 노지심, 홍상진, 김종왕, 김남훈 등 후배 및 제자들이 대거 등장해 멋진 맞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이왕표가 반납한 WWA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기 위해 밥 샙과 레더페이스의 타이틀전도 열렸다. 한편, 이왕표의 은퇴식은 오는 2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다시 한 번 열린다.

안치완 기자
기사 모아 보기 >
0
0
안치완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