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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그룹 상장사, 1인당 매출액·영업이익은 줄고 인건비는 늘어


입력 2015.05.26 11:00 수정 2015.05.26 10:30        김평호 기자

매출액 매년 1.7%↓, 영업이익 12.4%↓, 인건비 3.8%↑

14년도 1인당 매출액 10억 3781만원, 영업익 5396만원, 인건비 8681만원

ⓒ전경련 ⓒ전경련

최근 5년 동안 30대그룹 상장기업들의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성장을 했으나, 1인당 인건비는 매년 3.8%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6일 발표한 ‘30대그룹 상장사 인건비·수익성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5년간(’10~14년) 30대그룹 상장사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매년 1.7%, 12.4% 하락했으나, 인건비(급여·퇴직급여·복리후생비 포함)는 매년 3.8% 올랐다.

1인당 매출액은 2010년 11억 1066만에서 2014년 10억 3781만원으로 7285만원 감소했다. 또한 1인당 영업이익은 2010년 9166만원에서 2014년 5396만원으로 3770만원 줄었다. 1인당 인건비는 2010년 7473만원에서 2014년 8681만원으로 1208만원 늘었다.

1인당 영업이익이 인건비보다 많은 그룹이 2010년도에 16곳이었으나 2014년도에는 4곳으로 줄었다. 4개 그룹은 영풍(2.69배), SK(2.19배), 포스코(1.26배), 현대백화점(1.18배)이다.

1인당 인건비 대비 1인당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상장사(지주회사 제외)는 고려아연(6.47배), 현대글로비스(5.03배), 현대홈쇼핑(3.83배), 대우인터내셔널(3.04배), SK텔레콤(2.95배) 등이다.

한편 최근 5년간 30대그룹 상장사 총매출액은 연평균 2.9% 올랐고, 총영업이익은 8.3% 감소했으며, 총인건비는 8.7% 올랐다.

30대그룹 상장사 총매출액은 2010년 791조 2210억원에서 14년 887조 7766억원으로 96조 5556억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0년 65조 2955억원에서 2014년 46조 1613억원으로 19조 1342억원 줄었다.

인건비는 2010년 53조 2359억원에서 2014년 74조 2600억원으로 21조 241억원 늘었다. 매출액에서 영업이익,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각각 8.3%, 6.7%에서 2014년 5.2%, 8.4%로 역전됐다.

이번 조사결과에 대해 이철행 전경련 고용복지팀장은 “최근 5년간 우리나라 대표기업들의 종업원 1인당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했지만, 인건비는 매년 꾸준히 올랐다”며 “우리 기업의 임금체계를 직무 성과에 연동되는 임금체계로 개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조사대상은 2015년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지정한 대규모기업집단에서 공기업을 제외한 상위 30대그룹 중 상장회사가 없는 부영그룹을 제외한 29개 그룹이다. 29개 그룹은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포스코, GS, 현대중공업, 한진, 한화, KT, 두산, 신세계, CJ, LS, 대우조선해양, 금호아시아나, 대림, 동부, 현대, 현대백화점, OCI, 효성, 대우건설, S-OIL, 영풍, KCC, 동국제강, 코오롱 등이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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