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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승부조작 감독 전창진? 어떤 경기 의심받나


입력 2015.05.26 10:31 수정 2015.05.26 10:41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경찰은 지난 2월 부산kt의 안양 KGC 홈경기와 서울 SK 원정경기를 의심하고 있다.(MBC 스포츠 플러스 캡처) 경찰은 지난 2월 부산kt의 안양 KGC 홈경기와 서울 SK 원정경기를 의심하고 있다.(MBC 스포츠 플러스 캡처)

KBL의 대표적인 명장 전창진 감독(52)이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어 큰 충격을 주고 있다.

25일 서울 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창진 감독은 부산 kt를 지휘하던 2014-15시즌 승부조작에 관여해 자신의 팀이 대패하는 쪽에 돈을 건 혐의를 받고 있다. 배팅 사이트 역시 정상적인 경로가 아닌 불법도박사이트로 추정된다.

현재 경찰은 전 감독을 출국금지한 상태이며, 조만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전창진 감독이 배팅한 금액은 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단 경찰은 지난 2월에 열린 두 경기를 의심하고 있다. 2월 14일 안양 KGC와의 홈경기(63-75패)와 20일 서울 SK와의 원정경기(60-75패)다. 그러면서 10점 차 이상 패하는 쪽에 돈을 걸어 2배 이상 배당을 챙긴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당시 안양 KGC전에서는 경기 내내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고 3쿼터에서 승부가 갈렸다. 부산 kt는 3쿼터에 6득점하며 무너진 반면, KGC는 22점을 쏟아 부으며 달아났다. kt 선수들이 3쿼터에 실책을 연발하자 당시 중계카메라는 벤치에 앉아 고개를 숙인 전창진 감독을 조명하기도 했다.

6일 뒤 서울 SK와의 경기서는 시종일관 주도권을 내줬고 15점 차로 패했다. kt의 핵심선수인 조성민은 10분간 출전했지만 무득점에 그쳤고, 찰스 로드(8득점-4리바운드), 에반 브락(4득점-7리바운드), 전태풍(8득점-1어시스트)도 동반 침묵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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