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8시 뉴스, 노무현 비하 ‘일베’ 음악 사용 공식사과

SBS 8시 뉴스,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일베’ 음악 사용 사과

‘일베’ 효과음이 삽입된 SBS ‘8시 뉴스’ 장면. (SBS 방송 캡처)

SBS ‘8시 뉴스’가 극우 성향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저장소)의 효과음을 사용한 것과 관련 공식 사과했다.

SBS는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기사 중 약 5초 동안 버스 안에서 춤추는 승객들의 모습을 담은 인터넷 영상이 사용됐는데 이 영상에 담긴 음악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의도로 일베 측에서 합성해 만든 음악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잘못을 시인했다.

이어 “해당 영상을 즉시 삭제하고 노무현재단 측에 즉시 깊은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방송되지 말아야 할 영상 효과음이 어떤 이유로든 전파를 타게 된 데 책임을 통감한다. 해당 음악이 방송되게 된 경위는 신속히 파악한 후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 고 노무현 대통령과 유가족, 시청자들에게 거듭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앞서 24일 방송된 ‘8시 뉴스’에서는 ‘관광버스에서 술 마시고 춤판…처벌은 기사만’이라는 기사에서 일베가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만든 노래가 영상의 배경으로 삽입돼 논란을 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