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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닝맨' 월요커플 교체?…이광수-개리 '앙숙 케미'


입력 2015.05.25 13:17 수정 2015.05.25 21:02        김명신 기자

이번엔 개리와 이광수다.

지난 24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런닝맨'에서는 '극과 극 벌칙 레이스'를 진행, 다양하나 게임으로 재미를 줬다. 더불어 '런닝맨'의 공식커플인 개리와 송지효가 아닌, 개리와 이광수의 '남남 케미'가 프로그램을 살렸다.

이번 특집에서 개리와 이광수는 커플이 아니었지만, 어떤 커플보다 궁합이 잘 맞는 모습이었다. 찰떡궁합이 아닌 '앙숙 케미'였지만, 송지효와 개리의 월요커플에 송지효 대신 이광수가 자리를 채운 모습이었다.

개리는 '극과 극 벌칙 레이스'를 진행하면서 여러 번 이광수와 대립했다. 첫 번째 반전 짝꿍 퀴즈에서는 이광수가 자신의 팀 벌칙볼을 원하는 팀에 옮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고, 그는 거침없이 개리 팀을 선택해 그를 곤경에 처하게 만들었다. 이에 개리는 "두고 보자"라며 분노한 모습이었고, 이광수가 뒤늦게 후회해 웃음을 줬다. 특히 이광수는 벌칙 중 6층 높이 곤돌라에서 컵라면 식사를 하는 개리에서 건물 안에서 로맨틱한(?) 스케치북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앞서 자신 때문에 화난 개리의 마음을 풀어주려고 한 것.

이어진 두 번째 라운드 다트 복불복에서 역시 두 팀은 악연이었다. 첫 번째 게임 전 이광수는 개리에게 위치를 바꾸자고 했지만, 개리는 여전히 냉랭하게 싫다고 말했고 결국 가장 먼저 탈락하고 말았다. 이어 개리 팀인 닉쿤은 이광수 팀을 탈락하게 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미션 내내 티격태격하던 두 팀이 서로를 탈락시킨 셈이 됐다. 결국 개리와 이광수는 잠수복을 입고 한강을 횡단하는 벌칙을 받게 됐다.

연이어 두 라운드 모두 실패한 개리 팀은 최종 벌칙인 줄 없는 번지점프 당첨 확률이 높았다. 다른 팀의 두 배에 해당하는 벌칙볼을 가지고 있었던 것. 개리는 걱정하기 시작했고, 이광수는 그런 그를 위로했다. 하지만 이내 박준형과 지석진 팀의 벌칙 당첨자로 확인되자 두 사람은 언제 신경전을 벌였냐는 듯 금새 화해한 모습이라 웃음을 줬다.

이날 방송은 무엇보다 이광수와 개리의 사랑싸움이 큰 몫을 차지했다. 매회 지루하지 않게 기발한 게임으로 재미를 주는 것과 더불어 두 사람이 티격태격하며 만들어낸 남남 케미가 재미를 두 배로 높였다. 눈치 보는 이광수와 분노한 개리, 그리고 결국 화해로 이어지는 그림이 송지효와 개리의 월요커플만큼 큰 재미를 담당했다. 특히 개리와 이광수 모두 어떤 멤버와 만나도 이른바 '케미가 사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역할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티격태격하면서도 서로를 위로하고 챙겨주는 웃음사냥꾼 개리와 이광수. 이 새로운 월요커플이 앞으로 송지효와 개리를 넘는 '런닝맨' 공식 커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해본다.

김명신 기자 (sin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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