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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열풍으로 P2P대출 '쑥쑥'


입력 2015.05.24 16:12 수정 2015.05.24 16:23        김해원 기자

소상공인 대출에 이어 담보대출까지 성공

핀테크 열풍으로 개인과 개인을 연결해주는 P2P대출 업체가 담보대출까지 나서는 등 본격적인 기지개를 펴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P2P업체인 8퍼센트는 타워펠리스를 담보로 약 7시간만에 1억원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P2P 대출’은 은행 등 금융사의 중개를 거치지 않고 개인과 개인이 인터넷 사이트에서 돈을 빌려주고 빌리는 거래다. 플랫폼을 제공한 온라인 업체는 대출을 연결해주고 소정의 수수료를 받는다.

8퍼센트는 매주 수요일 12시 상품을 공개하는데 이번에는 타워펠리스를 담보로 한 상품을 공시했다. 거주자가 자신의 집을 담보로 1년간 1억원을 대출받고자 한 상품에 약 7시간만에 1억원이 모였고, 대출이자는 연 3%대로 책정됐다.

앞서 공개한 소상공인 전용 투자 상품도 인기가 뜨거웠다. 8퍼센트는 F&B매장을 운영 중인 샤크앤파트너스의 세 번째 상점 개설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했다. 금액은 5000만원으로 연 10%의 금리조건으로 홈페이지를 통해 상품을 공시했는데 8분만에 마감됐다. 대기업 임직원이 아니면 제1금융권 대출 승인의 높은 벽을 넘기 어렵다는 점에 착안해 ‘스타트업 임직원 대출’도 출시했다.

이처럼 P2P 금융상품은 초저금리시대를 맞아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스마트폰으로 빠르게 투자가 가능하고 투자상품 정보가 주식이나 채권펀드에 비해 단순하다는 점이 장점이다.

다만 P2P대출 업체의 성장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면서 주의가 필요하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대출자가 돈을 갚지 못하는 경우에 대한 대책이 없다”며 “중개기관이 관여하지 않기 때문에 이자는 저렴한 대신 투자자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원 기자 (lemir0505@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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