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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도 코스트코는 삼성카드


입력 2015.05.24 09:52 수정 2015.05.24 09:59        윤정선 기자

가맹점 계약 연장 합의…연장기간 밝힐 수 없어

삼성카드-코스트코 제휴 카드 삼성카드-코스트코 제휴 카드

삼성카드와 코스트코가 독점계약 관계를 이어간다.

24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와 코스트코는 가맹점 계약 기한이 끝나는 지난 23일 가맹점 계약기간 연장에 최종 합의했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코스트코와 가맹점 계약 연장이 확정됐다"면서도 "연장기간은 영업 기밀이므로 밝힐 수 없다"고 했다.

코스트코는 '1국가 1카드사' 정책을 고수하고 있다. 카드사 간 경쟁을 통해 가맹점 수수료율을 낮춰 상품 가격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이런 이유로 코스트코 내 카드결제는 삼성카드만 가능하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지난 2012년 '신 가맹점 수수료 체계'를 도입하면서 결제규모가 큰 대형가맹점에게 영세가맹점보다 더 낮은 수수료를 적용할 수 없게 됐다. 그 결과 카드사는 대형가맹점을 중심으로 벌인 수수료 경쟁에 제약을 받게 됐다.

이에 삼성카드와 코스트코의 가맹점 계약이 만료되는 올해 양사의 독점계약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수수료 경쟁을 제한받는 상황에서 코스트코가 1국가 1카드사 정책을 고수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 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양사가 가맹점 계약을 연장하기로 사인하면서 지난 2000년부터 맺어온 관계를 이어가게 됐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현행 수수료 체계 아래에서 수수료율로 카드사 간 경쟁이 붙기 어렵다"며 "삼성카드와 코스트코가 기존에 구축한 인프라와 고객편의 등을 고려해 계약을 연장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삼성카드는 이달 말까지 삼성카드-코스트코 카드 발급고객 대상 연회비 1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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