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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황 맞은 국내증시, 상승추세 위한 관전포인트는?


입력 2015.05.23 13:09 수정 2015.05.23 13:18        이미경 기자

증시 상승여부, 대외변수와 기업의 실적이 관건

최근 외국인의 순매수 기조로 국내증시가 최대 호황기를 맞고 있다.

지난 22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0% 오른 2146.10원에 거래됐다. 외국인이 이날 3000억원 가까이 사들이면서 코스피는 2150선 턱밑까지 바짝 상승했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개월간 개인과 기관이 매도 우위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은 홀로 9조6120억원을 사들였다. 외국인 중심의 순매수 기조가 국내 증시의 상승폭을 크게 키운 셈이다.

시장의 관심은 국내 증시가 이같은 상승추세를 언제까지 이어갈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져있다.

국내 증시의 향배가 대외변수와 기업의 실적에 달린 만큼 투자자의 관심은 이 두가지 요인에 집중되고 있다.

대외변수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안요인이 곳곳에 잠재돼있다. 특히 환율·유가·금리 등은 주가를 움직이는 최대 변수인만큼 항상 예의주시해야하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환율 부담은 시장의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으로 시장은 관측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이 1090원대까지 하향추세를 이어가면서 최근 글로벌 유동성 팽창으로 인한 주가상승의 최대 부담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업의 실적에 대해선 일단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KDB대우증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이후 국내 상장사의 실적 컨센서스는 증가하는 추세다.

상장사들의 1분기 실적의 경우 매출 성장은 다소 둔화된 반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크게 증가세를 보였다.

에프엔가이드(FN가이드) 집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실적을 발표한 160곳(삼성전자 제외)의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2.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도 전년대비 10.2% 급등했다. 다만 매출액은 0.9% 줄었다.

매출 감소에도 상장사들의 수익성이 크게 증가한데에는 유가하락에 따른 원가 절감과 '빅배스(Big Bath)' 통과에 따른 영업외수지 개선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장세 본격화는 글로벌 펀더멘탈 회복이 분명해지는 시점까지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중국의 추가 부양책 도입 가능성이 높고 미국 소비경기 호전에 따른 글로벌 경기 견인력이 갈수록 약화되는 등 글로벌 펀더멘탈 회복 속도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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