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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현 vs 버크만, 웰터급 복병대결 승자는?


입력 2015.05.23 10:20 수정 2015.05.23 10:27        데일리안 스포츠 = 김종수 기자

UFC 187 돌아온 복병 버크만과 만만치 않은 대결

다시 한 번 상위권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찬스

버크만을 상대로 재도약을 노리는 김동현. ⓒ 데일리안 스포츠 버크만을 상대로 재도약을 노리는 김동현. ⓒ 데일리안 스포츠

UFC 무대에서 활약 중인 ‘스턴건’ 김동현(33·웰터급)이 다시 뛴다.

김동현은 24일(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가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서 열리는 UFC 187 ‘Johnson vs. Cormier’ 대회에서 조쉬 버크만(35·미국)을 상대한다. 버크만은 최근 제2의 전성기를 달리는 위험한 상대다.

TUF(The Ultimate Fighter) '시즌2' 출신의 버크만은 국내 팬들 사이에서도 상당히 잘 알려진 파이터다. 다름 아닌 인기 옥타곤걸 아리아니 셀레스티의 전 남자 친구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기 때문으로 한때 국내 팬들 사이에서 공공의 적(?)으로 몰리기도 했다.

스킨헤드 스타일의 빡빡머리가 인상적인 그는 스탠딩과 그라운드에서 모두 평균 이상의 기량을 가지고 있어 상위권 강자들과 붙어도 엎치락뒤치락 접전 경기를 자주 만들어낸다. 학창시절부터 익혀온 레슬링 실력을 바탕으로 끈적거리는 그래플링 싸움에 익숙하며 요령 있는 테이크다운은 물론 파워 넘치는 슬램까지 구사한다.

강한 힘으로 상대를 압박해 순식간에 걸어버리는 초크기술도 일품이다. 리어네이키드, 길로틴, 트라이앵글 등 포지션에 상관없이 능숙하게 기술을 성공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어 정상급 그래플러들도 버크만의 초크공격만큼은 경계를 늦추지 않는다.

버크만은 UFC 복귀파다. 2008년 3전 전패를 당하며 떠났지만 이후 각종 마이너무대에서 전력을 재점검하며 만만치 않은 복병으로 거듭났다. 특히 WSOF 무대에서는 챔피언까지 차지하는 등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비록 전성기가 지났다고는 하지만 예전 같으면 넘보기 쉽지 않은 상대인 존 피치(37·미국)에게 카운터성 펀치를 먹이고 길로틴 초크를 성공시키는 등 인상적인 장면도 많이 만들어냈다.

가장 최근 경기였던 UFC 182대회에서는 접전 끝에 ‘번개’ 헥터 롬바드(37·쿠바)에게 판정패(이후 롬바드의 약물 양성반응으로 무효경기)했지만 전력상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을 보기 좋게 깨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이렇듯 좋은 분위기를 타고 있는 버크만인지라 김동현 입장에서는 만만치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김동현은 지난해 8월 중국 마카오서 열린 ‘UFC Fight Night MACAO’ 코-메인이벤트에서 타이론 우들리(33·미국)에게 1라운드 1분 1초 만에 TKO패 했다.

우들리만 넘어서면 챔피언 타이틀 도전이 가시권에 들어올 수 있는 상황에서의 패배라 아쉬움은 실로 컸다. 하지만 당시 우들리전에서 드러났던 현격한 기량 차이는 김동현이 활약 중인 웰터급이 왜 ‘죽음의 체급’으로 불리는지 다시 한 번 느끼게 했다.

에릭 실바(31·브라질), 존 해서웨이(28·영국)를 때려눕히며 상승세를 탈 때까지만 해도 거칠것이 없어보였지만 상위권 강자와의 대결에서 또다시 무기력한 패배를 당하며 국내 팬들을 실망시켰다. 카를로스 콘딧, 데미안 마이어 등 유독 빅네임들과 맞붙으면 초반에 허무하게 무너지는 것을 반복했던지라 “여기까지가 한계가 아니냐”는 팬들의 한숨 섞인 혹평을 들어야했다.

과연 김동현은 우들리전의 아픔을 딛고 다시금 체급 내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을지, 복병간 살얼음 승부에 뛰어든 스턴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대회는 김동현 경기 외에도 앤서니 존슨(31·미국)과 다니엘 코미어(36·미국)의 라이트헤비급타이틀매치, 크리스 와이드먼(31·미국)과 비토 벨포트(38·브라질)의 미들급타이틀매치 등 빅 매치가 줄줄이 예약되어있어 팬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UFC 187 ‘Johnson vs. Cormier’ 대진표
- 케이블채널 슈퍼액션 / IPTV채널 SPOTV2 -

☞ 메인카드
앤서니 존슨 VS 다니엘 코미어 [라이트헤비급타이틀매치]
크리스 와이드먼 VS 비토 벨포트 [미들급타이틀매치]
도널드 세로니 VS 존 막데시 [라이트급매치]
트래비스 브라운 VS 안드레이 알롭스키 [헤비급매치]
조셉 베나비데즈 VS 존 모라가 [플라이급매치]

☞ 언더카드
존 닷슨 VS 잭 마콥스키 [플라이급매치]
김동현 VS 조쉬 버크만 [웰터급매치]
유라이아 홀 VS 하파엘 나탈 [미들급매치]
로스 나마주나스 VS 니나 안사로프 [여성부 스트로급매치]
마이크 파일 VS 콜비 코빙턴 [웰터급매치]
이슬람 마카체프 VS 레오 쿤츠 [라이트급매치]
저스틴 스코긴스 VS 조쉬 샘포 [플라이급매치]

김종수 기자 (asd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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