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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문 두드린 픽셀플러스 "나스닥 실패가 성장 원천"


입력 2015.05.22 17:57 수정 2015.05.22 18:06        이미경 기자

내달 12일 코스닥 상장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이사.ⓒ 픽셀플러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이사.ⓒ 픽셀플러스
6년전 나스닥시장에서 퇴출됐던 보안·차량용 카메라의 핵심부품업체인 '픽셀플러스'가 내달 12일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이서규 픽셀플러스 대표는 22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나스닥에서의 실패를 교훈삼아 신성장동력과 기술개발에 더욱 힘쓸 것"이라며 "올해는 매출액이 전년대비 20% 성장한 1100억원 규모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들어오는 공모자금은 기술투자금으로 사용하거나 전략적 파트너와의 MOU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픽셀플러스는 지난 2005년 한국기업 최초로 미국 나스닥에 직상장됐지만 이익률 하락이 지속되면서 2009년에 상장폐지되는 아픔을 겪었다.

나스닥시장에서의 실패를 디딤돌 삼아 코스닥시장에서는 재도약하겠다는 복안이다.

코스닥시장에서의 공모희망가는 3만3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책정됐다. 오는 26~27일 기관 대상 수요예측, 6월 2~3일 청약을 앞두고 있다.

이 대표는 "나스닥 상장을 통해 해외 기관투자자로부터 3600만불의 펀딩을 받는 등 충분한 자금 확보로 어려운 상황속에서 지금까지 잘 버텨왔다"며 "앞으로 코스닥 상장을 발판삼아 성장동력 확대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주요 팹리스 업체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도 픽셀플러스는 유일하게 지난해 영업 및 순이익률이 모두 10%를 초과하며 업계내에서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그는 "이처럼 어려운 가운데서도 이익을 낸 것은 경쟁이 적고 부가가치가 높은 CCTV, 자동차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 분야에 집중했기 때문"이라며 "그결과 지난해 보안 카메라용 이미지 센서 분야에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고 말했다.

픽셀플러스는 2013년부터 카메라 칩셋 개발을 본격화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아울러 Encoder(아날로그), ISP(디지털)가 내장된 이미지 센서와 코덱(Codec)을 내장한 카메라 칩셋을 동시에 공급해 고객이 빨리 관련 제품 개발토록 한다는 방침이다.

픽셀플러스는 카메라 칩셋과 CMOS 이미지 센서를 결합해 스포츠캠, 드론캠, 자동차의 Sensing용 카메라 등 IoT(사물인터넷) 분야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주력제품인 CMOS 이미지 센서의 라인업 강화, 인접응용 시장으로의 확장과 함께 픽셀플러스 성장 전략의 한 축인 카메라 칩셋은 내년에 본격 양산된다.

이미경 기자 (esit91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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