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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권, 빅데이터로 수익 낼 확신 없어"


입력 2015.05.22 16:21 수정 2015.05.22 16:33        윤정선 기자

'윗사람부터, 쉬운 것부터' 빅데이터 적용해야

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서울YWCA 대강당에서 '금융권 빅데이터 활용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데일리안 한국금융연구원은 22일 서울YWCA 대강당에서 '금융권 빅데이터 활용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세미나를 열었다. ⓒ데일리안

"빅데이터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다."

22일 한국금융연구원 주최로 서울YWCA 대강당에서 '금융권 빅데이터 활용과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토론자로 참석한 김욱 교보생명 프로세스혁신팀·IT담당 전무는 이같이 말했다.

아울러 김 전무는 보험사가 크게 세 가지 측면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구체적으로 △빅데이터 활용을 통한 프로세스 혁신 △사실에 근거한 의사결정 △새로운 비즈니스 개발 등을 꼽았다.

김 전무는 "회사 내에서도 빅데이터 활용을 고민하면 제일 큰 문제가 '어떻게 전사적으로 빅데이터를 활용하느냐'"라며 "윗사람부터, 쉬운 것부터 빅데이터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아무리 실무자가 빅데이터를 통해 새로운 것을 하고 싶어도 경영진이 수용하지 못하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며 "경영진이 빅데이터 활용을 논의할 수 있는 장을 먼저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빅데이터 수익모델과 관련 "기업은 돈이 되면 하지 말라 해도 열심히 하는데 빅데이터로 수익을 낼 수 있느냐에 대해 아직 확신이 없다"며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확신이 들게 하는 게 빅데이터를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또 김 전무는 보험사의 빅데이터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정책적 개선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 전무는 "보험사에 가장 필요한 데이터는 건강 관련 질병 정보"라며 "하지만 이런 민감한 정보를 활용하는 것 자체가 전무한 상황"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정보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정책적 개선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박동규 PwC 컨설팅 이사와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이 발제를 맡았다.

이어진 토론에는 김욱 교보생명 프로세스혁신팀·IT담당 전무를 비롯해 고환경 법무법인 광장 변호사, 남동우 금융위원회 신용정보팀 팀장, 송기철 IBK기업은행 신용분석팀 팀장, 이석호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 정여진 국민대 경영학부 교수, 허재영 삼성카드 비즈솔루션 팀장이 참석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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