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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 가속화


입력 2015.05.22 16:09 수정 2015.05.22 16:16        이홍석 기자

올해 보급형 제품이 성과 가를 것으로 보고 승부수 띄워

삼성전자 갤럭시 A7 ⓒ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A7 ⓒ삼성전자
LG전자 G4c ⓒLG전자 LG전자 G4c ⓒLG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 공략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보급형 제품들이 올해 성과를 가늠할 것으로 보고 승부수를 띄운다는 전략이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 초 삼성전자가 갤럭시A3·A5·A7 등을 내놓은데 이어 LG전자가 지난달 출시한 프리미엄 스마트폰 G4의 보급형 제품 2종을 출시하면서 양사의 중저가 시장 공략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전자는 내주 중 5.7인치 ‘G4 스타일러스(Stylus)’와 5인치 ‘G4c’ 등 2종의 제품이 북미, 유럽, 중남미, 아시아, 중동·아프리카 등에서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중 G4 스타일러스는 지난달 국내에서 먼저 출시된 제품이며 G4c는 해외 전용 제품으로 선보인다. 이는 지난해 ‘G3’를 기반으로 ‘G3비트’ ‘G3스타일러스’ ‘G비스타’ ‘G3스크린’ 등 다양한 중저가 제품으로 성과를 거뒀던 전략의 재판이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제품 추가 출시설도 계속 등장하고 있다. 이미 샘모바일과 폰아레나 등 해외전문매체들에서는 삼성전자가 추가 보급형 제품으로 갤럭시 A8을 아시아와 유럽 시장에서 출시하는 것을 기정사실화 하는 분위기다.

회사 측은 이와 관련 “아직 추가 제품 출시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면서 부인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시기가 문제일뿐 중저가 제품 라인업 확대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양사가 보급형 제품 라인 확대를 꾀할 수밖에 없는 것은 현재 시장 상황과 맞물려 있다. 그동안 부가가치가 높은 프리미엄 시장에서의 성과로 실적을 견인해 왔으나 최근 시장 침체로 예전만큼의 성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애플 아이폰의 높은 시장 지배력은 여전히 경쟁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스마트폰 시장에서 제품 가격이 핵심 경쟁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로 인해 프리미엄 시장에 보다 집중해 왔던 양사가 중저가 제품을 내세워 중국과 인도 등 신흥 시장 공략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만 처지가 됐다.

삼성전자가 갤럭시 S6가 출시되기 전인 1분기에 호실적을 기록한 것도 갤럭시 A·E·J 시리즈 등 중저가 제품 라인 확대로 판매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LG전자가 지난해 스마트폰 판매량이 5910만 대로 연간 기준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G3의 보급형 제품 판매 증가에 힘입은 결과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과 달리 해외 신흥국들에서는 더 많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지 이통사의 수요에 맞는 다양한 제품을 개발, 보급하는 것이 성공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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