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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하이닉스, 인텔-퀄컴 '맹추격'


입력 2015.05.22 08:29 수정 2015.05.22 10:44        이홍석 기자

삼성은 1위 인텔과의 격차 줄이고 SK하이닉스는 연내 퀄컴 넘을 듯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반도체 생산라인 직원들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실적 호조로 경쟁사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1위 인텔과의 격차를 줄이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조만간 퀄컴을 뛰어넘을 기세다.

22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올해 1분기 반도체업체 매출(팹리스·파운드리 모두 포함)을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는 93억3600만달러로 전년 동기(87억9700만달러) 대비 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1위업체인 인텔의 1분기 매출은 116억3200만달러로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어 양사간 격차는 줄어들었다. 인텔은 올해 연간 실적 역시 지난해와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전망돼 삼성전자가 올해 인텔을 따라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 부문에서는 절대강자로 군림하고 있지만 마이크로프로세서(MPU)와 시스템반도체 등이 상대적으로 약해 종합 순위에서는 그동안 인텔에 뒤져왔다.

SK하이닉스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43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기(35억700만달러) 대비 25% 급증했다.

지난해 반도체 업계 종합순위 6위였던 SK하이닉스는 이같은 매출 증가세에 힘입어 경쟁사인 미국의 마이크론(40억7000만달러)을 넘어서며 5위에 올랐으며 4위인 퀄컴(44억3400만달러) 마저 위협하고 있다. 퀄컴과 마이크론의 1분기 매출 증가율은 5%와 1%에 그쳐 SK하이닉스와 대비됐다.

IC인사이츠는 "SK하이닉스가 메모리 시장에서 계속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면 올해 연간으로는 퀄컴을 뛰어넘어 종합순위 4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위권 내에서 매출 증가율이 가장 높은 곳은 대만 파운드리 전문업체인 TSMC로 지난해 1분기 48억52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69억9500만달러로 44% 늘어났다. 7위 텍사스인스트루먼트(TI)는 5%, 9위 브로드컴은 4% 늘어났고 미디어텍은 1분기 매출이 12% 증가하면서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10위권 업체 중 일본의 도시바는 1분기 매출이 지난해 27억9300만달러에서 올해 27억5000만달러로 2% 감소하면서 유일하게 마이너스 성장세를 나타냈다.

이홍석 기자 (redston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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