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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공공임대리츠, 올해 1만7000가구 공급 추진


입력 2015.05.21 14:36 수정 2015.05.21 14:45        이소희 기자

민간자금 활용, 올해 4개 공공임대리츠 설립…LH는 부채감축 효과

국토교통부는 무주택 서민 주거안정을 위해 올해 4개 공공임대리츠를 설립해 20개 지구에 1만7078가구의 10년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한다고 21일 밝혔다.

공공임대리츠는 주택시장 침체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 누적에 대응해 민간자금을 활용한 리츠(부동산투자회사)로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지난해 도입해 운용 중이다.

올해 공급 예정인 1만7000가구는 지난 8일 발표한 ‘2015년 주택공급계획’의 공공임대주택 12만 가구 입주 물량과는 별도의 물량으로 연내 착공해 2017년 이후 입주가 가능하다.

올해 공공임대리츠는 수원호매실·하남미사·시흥목감·김해진영2·인천서창2에 4534가구를 공급할 리츠4호를 시작으로 5호는 시흥목감·시흥은계·경남혁신·의정부민락2지구에 3596가구, 6호는 대구금호·신서혁신·하남미사·인천가정·제주삼화에 4032가구, 7호는 시흥목감·공주월송·하남미사·세종·대구대곡2·대구율하1에 4916가구를 각각 공급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리츠를 활용해 공공부문의 부채부담 없이 공공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 서민 주거안정과 민간 금융시장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H는 지난해 1만2000가구를 직접 건설방식에서 리츠로 전환하며, 1조7000억 원의 부채 감축효과가 있었고, 2017년까지 리츠를 통해 6만 가구를 공급하게 되면 8조4000억 원의 부채 감축효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부채 감축으로 LH의 사업여력이 확보됨에 따라 지난해부터 4년간의 당초 공급목표(2만6000가구)를 6만가구로 늘려 3만4000명의 무주택 서민이 추가로 입주할 기회를 갖게 됐다.

민간자금의 활용 효과도 효율적이라는 평가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상 최초로 민간자금(2014년 1조3000억원)을 임대주택리츠에 유치했고, 민간자금을 유치하기 위해 도입한 p-ABS(원리금 지급보증 유동화 증권)를 통한 투자처가 마련돼 기관과 개인투자자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도 약 1조6000억 원의 민간자금을 유치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는 시중 부동자금에 양질의 투자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오는 6월 중에는 리츠 4호의 p-ABS 100억원을 개인 공모에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토부는 이와 같은 리츠방식의 효과로 인해 지방공사도 같은 방식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재무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나 지방공사의 개발사업에 활력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같은 리츠방식의 효과로 인해 지방공사도 같은 방식의 사업을 추진하는 등 재무여건이 열악한 지자체나 지방공사의 개발사업에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한편, 지난해 3개 리츠를 설립해 공급한 1만2146가구도 순차적으로 착공과 입주자 모집(6월 입주)을 시작했다.

이소희 기자 (aswith@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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