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정몽구 회장, 인도 총리와 면담…올해 64만대 생산


입력 2015.05.19 13:42 수정 2015.05.19 15:06        김영민 기자

현대차그룹 한·인도 자동차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 논의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정회장과 모디총리는 이날 한·인도간 자동차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19일 오전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정회장과 모디총리는 이날 한·인도간 자동차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현대차

현대차그룹 정몽구 회장이 19일 오전 한국을 국빈 방문중인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를 만나 한-인도간 자동차산업 협력 및 발전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인도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지난해 총리로 취임한 이후 제조업 활성화 등 친 기업적 정책을 펼쳐 인도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인도 자동차 시장도 모디 총리 취임 이후 회복세로 돌아서 지난해 3.2% 증가했으며, 올해는 7.8% 성장해 사상 최대치인 274만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정몽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대차그룹 인도 첸나이 공장은 한·인도 경제 협력의 상징”이라며 “현대차가 인도 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인도 정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그룹은 올해 첸나이 2개 공장에서 지난해 보다 약 4% 성장한 64만대 생산, 판매를 계획하고 있다”며 “이중 47만대는 인도 국내에 공급하고 17만대는 세계 110여개 국가로 수출, 인도의 자동차 수출 1위 기업으로서 수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모디 인도 총리는 “인도 자동차산업의 주요 역할을 하고 있는 현대차그룹 회장을 만나게 돼 반갑다”며 “현대차그룹과 인도의 자동차산업 협력 관계가 지속되고 확대될 수 있도록 인도 정부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대차가 인도 내에서 인기가 많은 만큼, 인도와의 자동차 협력관계를 통해 세계 3위권의 글로벌 자동차 회사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인도 자동차 시장(상용 제외)은 연간 250만대가 판매되는 세계 6위권의 자동차 시장으로, 12억에 달하는 인구와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으로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이다.

인도 자동차시장 규모가 35만대에 불과했던 1998년, 인도의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한 현대차그룹은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인도시장에 첫 발을 내딛었다.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에 특화된 쌍트로를 생산해 진출 첫해부터 2위 메이커로 뛰어오른 뒤, 현지화된 차량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판매를 확대해 현재 연간 40만대를 판매하는 명실상부 인도 상위 메이커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낮은 인건비 등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 현대차그룹의 소형차 생산 거점으로서, 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수출을 늘려가 인도 제1의 자동차 수출기업으로 활약하고 있다.

인도 내수 판매와 신흥지역 수출 확대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98년 8676대 생산에서 공장 가동 5년만인 2003년 누적 생산 50만대, 2006년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2007년 2공장을 통해 생산능력을 60만대로 확대한 뒤 2013년 500만대에 이어 지난 16일 누적 600만대 생산을 달성했다. 인도공장은 현재 3교대제와 시간당 생산대수 증대를 통해 2개 공장, 6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김영민 기자 (mosteve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김영민 기자가 쓴 기사 더보기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