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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폭 행보 불가피’ 레알 마드리드, In & Out 누구?


입력 2015.05.22 08:44 수정 2015.05.22 08:51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시즌 출발 좋았지만 내홍 겪으며 결국 무관

베일 팔고 다비드 데 헤아 영입 가능성 대두

베일(왼쪽)은 변화가 불가피한 레알 마드리드서 이적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 게티이미지 베일(왼쪽)은 변화가 불가피한 레알 마드리드서 이적할 것이란 소문이 무성하다. ⓒ 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UFEA 챔피언스리그서 통산 10회 우승(라 데시마)를 달성했던 레알 마드리드가 무관에 그치며 대대적인 변화의 바람이 불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18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파워8 스타디움서 열린 에스파뇰과의 ‘2014-1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7라운드 원정경기서 4-1 대승했지만 바르셀로나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 승리로 리그 우승에 실패했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무관에 그친 반면, 라이벌 바르셀로나는 트레블을 달성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즌 초반 레알 마드리드의 기세는 완벽한 우승 후보였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필두로 엄청난 골을 몰아쳐 일찌감치 선두경쟁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시즌 중반부터 이어진 부진과 선수단 내홍 등을 겪으며 바르셀로나의 질주를 견제하지 못했다.

이미 코파 델 레이, 챔스에서 탈락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타이틀마저 잃으면서 뒤숭숭한 오프시즌을 맞이할 전망이다. 특히, 과감한 투자를 바탕으로 스타 플레이어들을 지속적으로 영입해 왔던 구단으로서는 이번 무관을 이유로 대대적인 개혁의 바람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다.

가장 먼저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무관의 책임에 따른 경질론이 대두되고 있다. 안첼로티 감독은 지난시즌 팀을 챔스와 FIFA 클럽월드컵 등을 우승시키며 유럽을 넘어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이번시즌 팀의 부진이 지속되자,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안첼로티 감독의 ‘부드러운 리더십’을 문제 삼았다. 무관이 확정되자 안첼로티 감독의 운영 능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선수단의 변화 가능성도 보인다. 시즌 내내 팬들로부터 야유를 받았던 가레스 베일이 EPL로 복귀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레알 마드리드 팬들은 경기장서 베일에게 야유를 보내며 불쾌감을 표현했고, 그 중 일부는 베일의 차량을 향해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하는 등 성난 팬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서 활약 중인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의 영입도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데 헤아는 소속팀 맨유서 환상적인 선방으로 팀을 한 시즌 만에 챔스로 복귀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담당했고, 골키퍼 부재를 겪고 있던 레알 마드리드는 데 헤아의 영입을 통해 뒷문 단속을 철저히 하겠다는 계산을 가지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레알 마드리드가 이번 오프시즌 때 큰 움직임을 보이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본다. 비록 무관에 그쳤지만, 일부 포지션을 제외하고는 전력상 완성된 팀이라는 점이 근거다.

현재로서는 레알 마드리드가 대대적인 변화를 할 것이라는 예상은 과도한 추측에 불과하다. 그러나 다가오는 오프시즌에서 광폭의 행보를 보일 수 있는 명분은 이미 ‘무관’으로 마련됐다.

이상엽 기자 (42221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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