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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우·백승호 투톱 침묵…안익수호 JS컵 3위 마감


입력 2015.05.03 20:58 수정 2015.05.03 21:05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이번 대회 들어 첫 동시 출전-투톱 체제

개인기 뛰어났지만 동료들과 연계플레이에 문제점

바르셀로나 콤비 백승호(왼쪽)-이승우의 투톱 조합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바르셀로나 콤비 백승호(왼쪽)-이승우의 투톱 조합은 성과를 내지 못했다. ⓒ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FC 바르셀로나의 듀오 이승우와 백승호를 최전방 투톱으로 내세운 18세 이하(U-18) 대표팀이 JS컵 3위에 머물렀다.

안익수 감독이 이끄는 18세 이하 대표팀은 3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 JS컵 U-18 국제 청소년 축구대회’ 프랑스와의 3차전에서 0-1 패했다.

후반 플로리안 아에에게 결승 선취골을 내준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1승 1무 1패로 마감, 벨기에, 프랑스에 이어 아쉽게 3위에 그쳤다.

가장 관심을 모은 대목은 선발 라인업에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란히 이름을 올린 이승우와 백승호였다. 바르셀로나 유스 후베닐A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이들은 소속팀 특성상 환상의 호흡이 기대됐기 때문. 게다가 두 선수의 동시 출전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이었다.

이들의 개인기는 프랑스 선수들마저 압도했다. 시작은 백승호가 열었다. 전반 1분중원에서 공을 잡은 백승호는 화려한 개인기로 1명을 제쳤고, 곧바로 프리킥 찬스를 얻어냈다. 이승우의 드리블은 좀 더 과감했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바깥에서 드리블을 시도한 이승우 모습에 프랑스 수비진은 파울로 끊을 수밖에 없었다.

호흡 역시 발군이었다. 전반 31분, 오른쪽 터치라인 부근에서 볼을 잡은 백승호는 쇄도해 들어가는 이승우를 향해 롱 패스를 연결했다. 백승호의 넓은 시야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하지만 이승우가 상대 수비수에 걸리는 바람에 패스는 차단되고 말았다.

다만 동료들과의 호흡은 여전한 문제를 보였다. 프랑스의 강한 압박에 시달린 한국은 좀처럼 중앙선을 넘어오지 못했고, 최전방에 위치한 이들도 미드필더들과의 간격이 벌어지며 원활한 볼배급을 받지 못했다. 이는 대회 기간 내내 나타난 안익수 감독의 고민거리였다.

결국 후반 들어 이승우와 백승호를 동시에 뺀 안익수 감독은 강지훈과 임민혁을 투입, 미드필더의 숫자를 늘렸지만 후반 13분 플로리안 아에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전략이 실패로 돌아갔다.

한편,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벨기에가 우루과이를 2-0으로 꺾으며 1승 2무로 1위에 올랐다. 1승 2패가 된 우루과이는 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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