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전 펼친 메이웨더, 타이슨·호야 전설들도 분노
‘무패 복서’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38·미국)의 졸전에 복싱 레전드들도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3일(한국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WBC, WBO, WBA 웰터급(66.7㎏) 통합 타이틀전에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따냈다.
이로써 프로 데뷔 후 무패 신화를 이어간 메이웨더의 연승행진은 48경기(26KO)로 늘어났고, 파퀴아오는 통산 6패째(57승)를 당했다. 메이웨더는 오는 9월 록키 마르시아노의 49연승에 도전할 전망이다.
경기 후 6체급 석권의 전설 오스카 델라 호야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복싱 팬들에게 미안하다”라고 한 뒤 “나를 한 물 갔다 해도 좋다. 그러나 팬들에게는 돈값에 걸맞은 경기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고 본다”라고 비판했다.
헤비급을 석권했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도 분노를 감추지 않았다. 이날 경기장을 직접 찾은 타이슨은 트위터에 “우리는 이 경기를 5년이나 기다렸다”라며 해쉬태그에는 “별다른 감흥이 없는 메이웨더와 파퀴아오 경기”라고 혹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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