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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1분기 영업이익 증가…'단통법 효과'


입력 2015.05.03 15:13 수정 2015.05.03 21:49        장봄이 기자

KT 영업익 전년대비 135.3% 상승 3209억원…마케팅 비용↓ 한몫

LGU+ 역시 영업익 전년비 36.7% 증가

이동통신 3사 로고 ⓒ각 사 이동통신 3사 로고 ⓒ각 사

KT와 LG유플러스가 올해 1분기 실적을 공시한 가운데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이 감소하면서 영업이익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우선 KT는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한 5조4364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35.3% 증가한 3209억원을 기록했다. KT는 시장 안정화와 인건비 감소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마케팅 비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6% 감소했으며, 전 분기 대비 12.9% 줄어든 7082억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대비 670억원 정도 마케팅 비용이 감소한 것으로 단통법 시행에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KT는 향후 통신사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소모적인 보조금 경쟁은 지향하고, 다양한 상품 출시 등을 통해 건전한 서비스 경쟁의 안착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1분기 실적을 공시한 LG유플러스는 올해 1분기 총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8.1%, 전분기 대비 4.8% 감소한 2조556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6.7% 증가한 1547억원을 달성했다. 이는 번호이동 시장 안정화에 따른 마케팅비용 감소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1분기 마케팅 비용은 단말기유통법 시행에 따른 인당 가입자 유치비용 하향 안정화로 5038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대비 2.8% 줄었다. 전년 동기의 마케팅 비용 5511억과 비교해도 8.6% 감소한 것이다.

때문에 단통법 시행 이후 마케팅 비용 감소가 이통사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편 SK텔레콤은 오는 6일 1분기 실적발표를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0%이상 증가한 5200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초 불법 보조금에 대한 제재로 인해 공격적인 보조금과 마케팅비 지급이 줄었고, 2·3월 시장이 안정세를 찾으면서 호조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장봄이 기자 (bom22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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