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이 2일(현지시각) 딸을 낳은 뒤 10시간 만에 퇴원해 켄싱턴 궁으로 돌아갔다.
이날 오전 8시34분께 런던 세인트 병원의 개인전용 산부인과 시설인 린도 윙에서 3.71㎏의 딸을 낳은 미들턴 빈은 오후 6시10분께 잠든 아기를 팔에 안고 윌리엄 왕세손과 함께 병원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병원 앞에서 기다리던 시민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한 표정으로 인사를 한 뒤 다시 병원으로 들어갔다 7시30분께 퇴원했다.
흰색 바탕에 노란색 꽃무늬가 있는 원피스를 입은 미들턴 빈과 윌리엄 왕세손은 병원 앞에서 기다리던 취재진과 팬들을 향해 밝은 표정으로 손을 흔들었다. 특히 미들턴 빈은 갓 출산한 산모로는 이례적으로 하이힐을 신고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태어난 아기는 할아버지 찰스 왕세자와 아버지 윌리엄 왕세손, 오빠 조지 왕자에 이어 왕위 계승 서열 4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