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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조던 데뷔 시즌 농구화, 7700만원에 낙찰


입력 2015.04.28 14:34 수정 2015.04.28 15:10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직접 신고 뛴 농구화 LA 레이커스 볼보이에 선물

역대 최고 낙찰액은 'AJ 12'로 1억 1200만원

조던의 데뷔시즌 농구화가 7700만원에 거래됐다. ⓒ 게티이미지 조던의 데뷔시즌 농구화가 7700만원에 거래됐다. ⓒ 게티이미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이 데뷔 시즌에 신었던 농구화가 무려 7700만원에 팔렸다.

시카고 선타임스 등 미국 언론은 28일(한국시각), 조던이 NBA 루키 시즌인 1984년 직접 신고 뛴 농구화 한 켤레가 7만 1553달러(약 7천7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이는 당초 예상 경매가인 5만 달러보다 훨씬 높은 액수이며, 조던의 농구화 중 역대 두 번째로 비싼 가격이기도 하다.

지난 1984년 NBA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3순위로 시카고 불스에 지명된 조던은 숱한 우승과 함께 최고의 농구 선수로 거듭났고 NBA의 세계화에 이바지한 공로가 있다.

당시 조던이 신었던 농구화는 흰색 바탕에 빨간색 로고가 그려진 '나이키 에어쉽스'(Air Ships)이며, 1984년 LA 레이커스에서 볼보이를 하던 칼리드 알리가 소유하고 있었다.

알리는 "시카고 불스가 LA로 원정 경기를 왔을 때 '기념으로 농구화를 갖고 싶다'며 경기 전 신었던 빨강, 검정, 흰색의 농구화를 요청했으나, 조던은 경기에 직접 신고 뛴 신발을 벗어 싸인까지 해줬다"고 말했다.

이번 경매에 올라온 조던의 농구화 가격이 높아진 이유는 그를 상징하는 ‘에어 조던’ 시리즈가 아니기 때문이다. 에어 조던은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가 지난 1985년 마이클 조던을 위해 만든 신발 및 스포츠 의류 브랜드다. 초반에는 나이키 브랜드로 판매가 됐지만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나이키 산하 독립 브랜드로 분화됐으며 지난해 ‘AJ 29’까지 발매됐다.

한편, 지금까지 조던 농구화의 최고 경매가 기록은 지난 1997년 NBA 파이널 5차전에서 직접 신고 뛴 ‘에어 조던 12’로 10만 4765달러(약 1억 1200만 원)에 거래됐다. 이 농구화는 유타 재즈의 볼보이가 조던으로부터 선물 받았고, 지난 2013년 경매 시장에 내놓았다. 조던은 당시 경기서 극심한 감기를 앓고 있음에도 38득점 7리바운드 6도움으로 맹활약했고, 승부를 결정짓는 3점슛을 꽂아 넣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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