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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석준 모아주택산업 대표 "모아 엘가 전국확대 나선다"


입력 2015.04.28 15:29 수정 2015.04.28 15:57        박민 기자

올해 5600여세대 공급…설립 29년만에 최대 분양

텃밭인 광주 넘어 수도권 및 도시재생·재개발 사업 진출 포부 밝혀

최석준 모아주택산업 대표이사ⓒthe pr 최석준 모아주택산업 대표이사ⓒthe pr

“올해 원주혁신도시를 비롯해 충북혁신도시, 경북혁신도시, 세종시, 김포한강신도시 등에서 모아 엘가 아파트 5600여세대를 공급할 계획입니다. 그동안 광주에서는 입소문으로 영업을 이어가고 있었지만, 수도권에서도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앞으로는 공공택지 축소에 따라 도시정비사업, 재건축·재개발 사업이 원활히 이뤄질 것으로 보고 그쪽 분야에 진출하기 위해 체제를 정비, 시스템도 갖춰 나가고 있습니다.”(최석준 모아주택산업 대표)

호남기반 중견 건설사인 모아주택사업이 설립 29년만에 최대 공급 물량을 쏟아내며 ‘소리 없이’ 약진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텃밭인 광주뿐만 아니라 세종시, 혁신도시, 김포한강신도시 등 전국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모아 엘가’ 브랜드를 알리고,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까지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석준 모아주택산업 대표는 지난 24일 광주 중흥동 모아주택산업 본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작년부터 금년도까지 약 7개 지역 충북 혁신도시, 경북혁신도시, 세종시, 김포한강신도시, 원주혁신도시 등에서 공공택지를 확보했다”면서 “이곳에서 연말까지 5653세대, 내년 상반기까지 총 8000여세대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대표는 “특히 지난해 정부가 대규모 신도시 공급을 중단한다고 밝힘에 따라 건설사간 신규 택지 확보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면서 “어떤 택지를 확보했느냐에 따라 사업의 명운이 갈리는 것 아니겠냐”며 올해 분양 사업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모아주택산업은 지난 1986년 한동주 회장을 비롯한 4인이 자본금 1억원으로 세운 ‘서광주택건설’이 전신이다. 그동안 연립주택, 아파트 등 주택사업의 한 우물만 파며 지금까지 총 1만5000여세대를 공급했다. 올해는 지난해 전국 각지에서 확보한 알짜배기 택지에서 창사 이래 최대 물량을 공급하며 전환점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모아 엘가’ 브랜드를 전국의 소비자에게 알리겠다는 야심찬 포부다.

최 대표는 “현재 동탄과 세종시를 제외하곤 신도시 전체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가고 있는데 세종시는 앞으로 10년간 단계별로 택지가 공급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올해 9월 세종시에서 첫 분양을 앞두고 있는데 향후 세종시가 마무리 될 때까지 점진적으로 물량을 공급해 나가며 소비자들에게 모아 엘가를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지역 기반 주택사업 '한우물' 파던 모아, 2015년 전국으로 입지 확장

‘모아 엘가’는 모아주택산업이 지난 2006년 광주 수완지구에서 분양한 아파트부터 사용한 브랜드다. 교육 입지가 우수한 곳엔 ‘에듀퍼스트’, 자연 환경이 좋은 곳은 ‘에코힐’ 등의 서브네임을 붙여 공급하고 있다. 과거 ‘서광주택건설’ 전신을 함께한 모아종합건설과 ‘미래도’라는 브랜드를 썼었지만 2001년 분사된 이후 새롭게 브랜드를 런칭해 사용해 오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에도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최 대표는 “정부 정책으로 신규 택지 지정이 축소됨에 따라 앞으로는 도심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재생사업도 원할할 것으로 보고 그 분야에 진출할 계획”이라면서 “이를 위해 사업분석팀과 업무영업팀을 본부에 신설하고 체제를 정비하는 등 투자가치가 있는 곳을 면밀히 분석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최근 분양 시장 열기에 대해 최소 3년간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아파트 단지의 생활편의시설이나 혁신적인 평면구성, 편리한 주차와 조경 등의 선호도가 좋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높아 대체 수요가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다만 그는 “부동산 경기가 유지되려면 국민 전체의 구매력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면서 “국가 경제 성장률이 최소 3.5% 이상을 보이고, 세계 경기 안정이 이어진다는 전제를 두고 분양 시장 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광주의 경우 향후 매매가치가 더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전국의 광역시 가운데 광주시가 아파트 매매가율이 가장 낮다는 이유에서다.

최 대표는 “현재 광주 내에 분위기 자체가 그동안 공급이 없었기 때문에 누구든지 분양을 해도 잘되는 지역”이라면서 “여기에 저금리와 청약제도 완화 등 정부 정책과 함께 심리적인 요인이 작용을 하고 있는데, 수요자들 심리가 누구든지 분양을 받고 싶어 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한편 최 대표는 지난 1985년부터 2012년 말까지 공무원 연금공단에서 근무하다 지난해 초 모아주택산업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연금공단 재직 시절 주택사업처장, 시설주택 본부장 등을 역임하며 공무원을 위한 주거안정지원 및 후생복지사업 총괄업무를 수행한 바 있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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