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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 밀란 '레전드' 사네티, 영구 결번 발표


입력 2015.04.28 11:20 수정 2015.04.28 11:28        데일리안 스포츠 = 박문수 객원기자

137경기 연속 출장 기록 등 인터밀란 배출한 최고의 선수 평가

인터 밀란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전설적인 수비수 하비에르 사네티(41) 등번호 4번을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

인터 밀란의 에릭 토히르 구단주는 은퇴 후 인터 밀란의 부회장으로 활동 중인 사네티의 등번호 4번을 영구 결번하겠다고 지난 26일(한국시각) 발표했다.

이로써 사네티는 지난 2006년 등번호 3번이 영구 결번으로 지정된 故 지안치토 파케티에 이어 두 번째로 인터 밀란의 영구 결번 선수가 됐다.

사네티의 영구 결번 지정은 예상된 수순이었다. 사네티는 인터 밀란이 낳은 최고의 선수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1992년 반필드에서 프로 데뷔한 사네티는 1995년 인터 밀란 이적 후 19시즌 동안 오른쪽 측면을 책임졌다.

1999년 사네티는 베르고미 은퇴 후 인터 밀란의 주장 완장을 차며 현지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특히, 사네티는 꾸준한 자기 관리를 통해 매 시즌 한결 같은 활약을 펼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선수로 불렸다.

은퇴 시즌 사네티는 부상 탓에 12경 출전에 그쳤지만 19시즌 동안 858경기를 소화하며 '철인'으로 불린 명품 수비수다. 2010년 3월에는 137경기 연속 출장 기회를 보유하며 강철 체력을 과시했다.

2009-10시즌에는 중앙 미드필더와 측면 수비진을 오가며 인터 밀란의 이탈리아 클럽 최초로 트레블(3관왕) 달성을 이끌었다.

15년의 기다림 끝에 ‘빅이어’를 거머쥔 사네티는 이후에도 꾸준한 자기 관리로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그리고 2013-14시즌을 끝으로 사네티는 현역 은퇴했다. 이후 사네티는 인터 밀란의 부회장으로 변신해 행정가로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사네티의 영구 결번이 확정된 가운데 인터 밀란은 내달 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문수 기자 (pmsuzuki@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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