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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서워서..." 집에 시신 방치한 아내…남편, 백골로 발견


입력 2015.04.28 09:51 수정 2015.04.28 10:00        스팟뉴스팀

경찰 “정확한 사망 경위 조사 위해 부검 실시 예정”

숨진 지 5개원 된 남성이 5개월 만에 백골화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아내가 시신을 방치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숨진 지 5개원 된 남성이 5개월 만에 백골화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아내가 시신을 방치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자료사진) ⓒ데일리안
숨진 지 5개원 된 남성이 5개월 만에 백골화된 상태로 발견된 가운데, 아내가 시신을 방치해 경찰이 조사 중이다.

광주 광산경찰서는 27일 오전 9시 30분쯤 광주 광산구 김모 씨(68)의 집에서 김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김 씨는 발견당시 안방에서 이불에 덮인 상태로 발견됐으며, 시신 일부는 백골화가 진행된 상태로 별다른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3년 전 발생한 교통사고 때문에 거동이 불편한 상태로 외출은 거의 하지 않고 아내 임모 씨(64)와 거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의 시신은 오랫동안 집에 들어가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임 씨의 친구에 의해 발견돼 경찰에 신고하면서 알려졌다.

아내 임 씨는 지난 1월부터 집을 나와 인근에 거주 중인 친구 서모 씨의 집에서 거주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임 씨는 "지병을 앓고 있던 남편이 작년 12월 갑자기 숨졌다"며 "무서워서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 친구 집에 머물렀다"고 이야기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의 관계자는 "시신에서 외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타살 혐의점도 없다"며 "시신을 방치한 아내를 유기죄로 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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