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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 "최근 분양가 비싸다"


입력 2015.04.27 16:24 수정 2015.04.27 16:36        박민 기자

분양시장 몰리는 이유로 ‘프리미엄 기대 투자 수요’ 꼽아

전국 공인중개사 10명 중 6명은 최근 공급되는 아파트 분양가가 비싼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전국 회원 개업 공인중개사 508명(수도권 245명, 지방 26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최근 아파트 분양가 책정에 대한 견해를 물었더니 '비싼 편'이라는 응답자가 59.1%(300명)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적정한 편'이라는 응답은 37.6%(191명), '저렴한 편'이라는 응답은 3.3%(17명)로 조사됐다.

최근 분양시장에 수요자가 몰리는 이유에 대해서는 '분양권 프리미엄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 수요 증가'라는 답변이 56.5%(287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신평면 등 새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 증가'(15.7%), '기존 아파트 가격 대비 경쟁력 있는 분양가'(15%), '청약제도 개편 등 정책에 따른 효과'(12.8%) 순이었다.

분양 물량이 과잉 공급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47%(239명)가 '다소 걱정은 되지만 심각한 정도는 아니다'라고 답했고 '매우 우려된다'는 응답자는 44.9%(228명)였다.

반면, '걱정할 필요 없다'는 응답은 8.1%(41명)으로 전반적으로 심각한 상황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분양 가구수 전망'에 대해 물으니 '감소한다'는 응답이 36.4%(185명), '증가한다'는 응답이 34.6%(176명), '현 상태를 유지한다'는 응답이 28.9%(147명)로 비슷한 수준에서 전망이 엇갈렸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폐지가 분양시장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보는지에 대해선 '도움이 된다'는 답변이 57.7%(293명)로 '도움이 안 된다'(42.3%)는 답보다 조금 많았다.

분양시장의 열기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지 물었더니 '2016년'이라는 응답이 40.2%(204명)로 가장 많았고 '2015년'이 35.8%(182명), '2017년'이 14.4%(73명), '2018년'이 9.6%(49명)였다.

공인중개사들은 분양 열기가 꺾인다면 그 이유를 설명하라는 주관식 문항에 상당수가 '공급과잉'이라고 답했고 '경기 침체'나 '금리 인상', '투자수요 감소', '고분양가' 등도 주요 이유로 꼽았다.

설문조사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이뤄졌고 표본오차는 신뢰수준 95%에 ±0.45%p다.

박민 기자 (myparkmi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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