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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실험 금지'로 생명 존중 실천하는 아모레퍼시픽


입력 2015.04.27 14:28 수정 2015.04.27 14:54        김영진 기자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 선언...동물실험 대체시험법 연구 노력

아모레퍼시픽의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연구 장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의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연구 장면.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이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를 금지와 동물실험 대체시험법에 관한 연구에 적극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6월 개최될 '제 7회 아시아독성학회(2015 AsiaTox)'에 참여해 독성연구 및 동물대체법에 대한 연구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동물대체법 연구사업단의 참여 기관으로서 진행하고 있는 인공구강조직을 통한 자극평가 모델, 인공각막 조직을 통한 안자극 평가, 인공피부에서의 과민성 평가와 더불어 아모레퍼시픽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피부감작성 평가법 등 여러 분야에 걸쳐 연구결과가 소개된다.

동물실험은 사람의 피부에 직접 사용하는 화장품의 개발에 있어 의약품, 식품 개발에서와 마찬가지로 인체에 대한 독성을 예측하기 위해 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인류의 건강을 위해 시행되는 실험과 평가를 통해 그동안 수많은 실험동물이 희생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으로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은 점차 금지, 축소되는 추세이다. 또한 최근 이 같은 현실을 개선하고 실험동물의 희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시작된 동물실험의 '3R원칙'에 의해 실험동물을 사용하지 않거나(replacement), 동물의 수를 줄이거나(reduction), 고통을 완화하는(refinement) 방법 등도 개발되고 있다.

한 발 더 나아가 지난 2009년 유럽연합(EU)에서는 동물실험을 이용해 안전성을 검증한 화장품 원료 및 화장품 원료를 사용한 제품의 유럽 내 시판을 금지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올해 초 농림축산식품부의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입법 추진 발표를 통해 화장품의 완제품 및 원료에 대한 단계적 제한 5개년 종합계획의 수립이 공표된 바 있다.

또한 최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문정림 의원이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법안'을 발의함에 따라 화장품에 대한 동물실험 금지가 더욱 속도를 내어 정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현재 유럽연합(EU), 미국, 일본 등에서는 정부에서 동물대체시험 전담기구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9년 11월 동물대체 시험법 연구에 대한 국제적인 추세에 힘입어 동물대체시험법의 연구 및 이에 관련된 정책의 수립 및 추진을 지원하고자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이 설립된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3년 3월 '화장품에 대한 불필요한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했다.

아모레퍼시픽은 2013년 3월 22일 지속가능위원회를 소집하고 자연과 사람, 기업의 아름다운 공존을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다양한 생명의 존중을 위해 동물실험 금지를 선언했다. 아울러 제품의 안전을 위한 대체법 연구를 보다 더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이에 따라 동물실험 검증을 위한 내부 시스템을 구축했고 협력업체의 동물실험 여부에 대한 검증을 보다 강화하고 있다.

특히 동물실험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원료 역시 사용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하고 화장품 원료 및 완제품의 안전성 향상을 위한 동물실험 대체법 개발 및 이를 위한 산학 협력 강화 노력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또한 아모레퍼시픽은 동물실험 대체시험법이 조속히 자리 잡일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세계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선구자로 불리는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의 정책 전문가인 닉 팔머 박사 및 정부기관, 동물자유연대 등과도 지속적인 교류를 펼치고 있다.

지난 2013년 7월에는 아모레퍼시픽은 '제13회 세계독성학회(ICT 2013)'에서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연구 관련 내용 발표를 진행했다. 지난해 1월에는 식약처의 한국동물대체시험법검증센터(KoCVAM)로부터 국제검증연구기관으로 위촉돼 국내의 동물실험 대체시험법 개발 및 검증연구의 선도 실험실 역할을 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앞으로도 관계 기관과의 공동 연구 및 독자적인 연구를 통해 한국의 동물 실험 대체법 관련 연구를 적극적으로 선도해나간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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