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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스마트폰 선전 속 'TV 실적' 판 가를까


입력 2015.04.27 11:06 수정 2015.04.27 15:52        김평호 기자

삼성, 실적 본격 회복세·LG는 적자 가능성

TV사업은 양사 모두 적자 기로에 놓여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9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부진의 원인이었던 스마트폰 실적은 살아나고 있는 반면 TV사업 부진으로, 양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 LG전자 본사가 들어서있는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데일리안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9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지난해 실적부진의 원인이었던 스마트폰 실적은 살아나고 있는 반면 TV사업 부진으로, 양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삼성전자 서초사옥 정문, LG전자 본사가 들어서있는 서울 여의도동 LG트윈타워 전경. ⓒ데일리안DB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오는 29일 나란히 1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이번 실적발표에서는 양사의 스마트폰과 TV부문 사업 실적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공통으로 양사의 TV사업이 ‘흑자’인지 ‘적자’로 돌아설 것인지에 촉각이 쏠려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9일 오전 올 1분기 확정실적을 발표하고, 콘퍼런스콜 형태로 기업설명회(IR)를 연다.

앞서 지난 7일 1분기에 매출 47조원, 영업이익 5조9000억원을 올릴 것으로 잠정집계를 발표했던 삼성전자는 실적이 본격 회복세에 접어들기 시작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4조600억원)이 약 3년 만에 처음 5조원 아래로 떨어지고 난 뒤 4분기에는 한 분기 만에 다시 5조원대를 회복했고, 이번에 5조원 후반대를 찍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스마트폰 시장 성장 둔화 속에 지난해 2∼3분기 실적 악화의 주범이 된 IM(IT모바일) 부문도 올해 1분기에는 2조500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갤럭시S6와 S6엣지의 출시 효과가 직접적으로 반영되는 2분기에는 8조원대의 영업이익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지난해 실적 부진 때부터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반도체(DS) 부문은 3조원대 영업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스마트폰 판매량 회복세를 보인 IM(IT모바일) 부문도 1분기에는 2조원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추산된다.

다만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이익이 준 것으로 관측된다. 신흥시장 통화 약세 등 환율 악재와 비수기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CE부문은 지난해 4분기에 1800억원, 지난해 1분기에는 1900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반면 신흥시장의 통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는 등 환율 악재에 따라 소비자가전(CE) 부문은 수익성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1분기 TV사업에서 적자를 냈을 가능성도 농후하다.

같은날 오후 실적을 발표하는 LG전자는 1분기 2800억원대 초반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증권가에서는 점치고 있다. 이는 지난해 4분기에 2751억원보다 소폭 증가한 수치다.

하지만 LG전자 역시 TV사업을 맡은 HE(Home Entertainment) 사업본부가 지난해 4분기에 가까스로 17억원의 흑자를 냈으나 이번에는 환율 압박 때문에 적자로 돌아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더군다나 LG전자의 주력이 여전이 TV사업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 1분기에 TV신흥시장에서 부정적으로 작용한 환율의 영향이 뼈 아프게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한편 LG전자는 실적발표에 앞서 이날 오전 전략 스마트폰 ‘G4’를 공개한다.

G4는 LG전자 휴대폰 사업의 명운을 쥐고 있는 제품으로, ‘실적 승부’에서 고전이 예상되는 LG전자가 이를 통해 분위기 반전에 나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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