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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인천 + α = 선방" 새정치 "전패 or 전승"


입력 2015.04.27 10:46 수정 2015.04.27 10:56        조성완 기자

4·29 재보궐선거 D-2, 엇갈린 판세 분석에 담긴 속내는...

4.29재보궐선거를 앞둔 21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한 거리에서 유권자들이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4.29재보궐선거를 앞둔 21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화읍 한 거리에서 유권자들이 인천 서구강화을에 출마한 후보들의 선거벽보를 바라보고 있다. ⓒ데일리안 홍효식 기자

이진복 새누리당 전략기획본부장은 27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4·29 재보궐선거 판세와 관련해 “인천 서구·강화을은 당연히 (승리)했으면 하고, 세곳 중에 하나정도 당선이면 선방하는 것이라고 처음부터 생각해왔다”고 밝혔다.

이 본부장은 이날 KBS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속단하기는 어렵지만 최근 발표된 여러 여론조사 결과들을 보더라도 특정 이슈에 쏠렸던 민심이 차츰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번 선거가 끝까지 모르겠다는 지역들이 생기고 있는 것은 아마 선거가 점점 달아오르면서 일부 지역에서 (후보가) 사퇴도 하는 등 또 다른 변수들이 생겼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사실 성남의 경우 안정적인 우리들의 지역이라고 보고 있다. 인천도 좋았다가 나빴다가 다시 좋아진 결과들을 본다면 선거는 역시 살아있는 생물인 것 같다”며 “(관악을은) 끝까지 좌고우면하지 않고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한다면 유권자분들도 우리 지역일꾼인 오신환 후보를 선택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대체로 특정 정당의 잘못이라기보다는 정치권 전반의 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사 논란도 선거의 유불 리가 아니고 정치권의 도덕성 회복이라는 차원에서 철저히 진상을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선거 막판 야권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내란을 선동하고 파괴를 목적으로 하는 세력들을 국회로 진출시킨 정당을 지역유권자들이 이번에 반드시 심판해줘야 한다”면서 “(유권자들도) 이번 재보선이 종북세력을 국회에 진출시킨 무책임한 야권연대에 대한 책임을 묻는 선거라는 것을 분명히 인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본부장은 이어 “야권연대는 정치적 목적을 위해 지역주민을 희생시키는 무책임한 정치적 행위라는 것은 지역주민들도 이제 잘 알고 있는 만큼 어떤 형태의 야권연대든지 분명히 민심의 역풍을 맞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새정치련 “네곳 모두 승리할 수도 있지만 네곳 모두 패할 수도 있다”

이날 같은 방송에 출연한 이춘석 새정치민주연합 전략홍보본부장은 재보선 판세에 대해 “선거 초반에는 우리가 야권 분열로 네곳 모두 전패 위기까지 몰렸었지만 지금은 네곳 모두 접전 상태”라며 “네곳 모두 승리할 수도 있지만 네곳 모두 다 패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 본부장은 “성완종 리스트 사건이 사실은 우리에게 우리하게 작동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뒤에 새누리당이 정치권 자체의 문제로 물타기에 성공했다”며 “그 다음에 특별사면의 문제를 제기해서 또 물타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위기의식을 느낀 보수층이 결집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불법 대선자금 사건이 사실은 책임의 주체를 나누기보다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이나 혐오감으로 확대시켜서 투표율이 더 떨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고 덧붙였다.

이 본부장은 천정배 무소속 후보가 선전하고 있는 광주 서을에 대해서는 “초반에 천 후보가 야권심판론을 들고 나와서 광주 시민들이 이번에 새정치연합 한 번 혼 좀 내줘야 되는 것 아닌가라는 기류가 팽배했던 것은 사실”이라며 “새정치연합이 상당부분 회복세에 있고 지금은 접전상태에 들었기 때문에 투표 결과에 따라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본다”고 전망했다.

그는 “(서울 관악을은) 새정치연합과 새누리당의 양강 구도를 형성했다고 본다”면서 “정동영 국민모임 후보를 일정부분의 투표율로 묶을 수 있는가, 이 부분이 승패의 관건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기 성남 중원 지역은 “옛 통합진보당 소속 김미희 후보가 10%대의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사퇴를 한다면 그 표가 우리 당 쪽으로 올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유리한 국면이 올 수도 있다”고 분석했고, 인천 서·광화을은 “최선을 다한다면 불리하지 않다”고 전망했다.

조성완 기자 (csw4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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