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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지진으로 무너진 세계유산…관광사업 타격 불가피


입력 2015.04.27 10:28 수정 2015.04.27 10:35        스팟뉴스팀

“카트만두의 종교적·사회적·도시적 중심지” 7곳 중 4곳 파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네팔의 유구한 문화재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화면캡처.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네팔의 유구한 문화재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화면캡처.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를 강타한 대지진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네팔의 유구한 문화재에도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다.

26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네팔 카트만두의 ‘랜드마크’인 다라하라(빔센) 탑은 완전히 무너지는 등 카트만두 계곡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총 7곳 중 4곳이 파괴됐다.

특히 다라하라 탑은 9층 62m 높이로, 8층에 시내를 내려다보는 전망대가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 중 하나로, 지난 1934년 대지진으로 한차례 무너져 재건된 바 있다. 그러나 이번 대지진으로 다시 한번 무너지면서 이곳에서만 18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또한 완전히 붕괴된 다라하라 탑 외에도 소라껍데기 모양으로 절이 모여 있는 박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3세기에 지어진 파탄 두르바르 광장, 19세기까지 네팔 왕가가 살았던 바산타푸르 두르바르 광장, 그리고 히말라야에서 가장 오래된 불교 유적 중 하나인 보다나트 스투파 등 3곳 역시 심각하게 훼손됐다.

이번에 파괴된 문화유산들에 대해 유네스코는 “카트만두의 종교적·사회적·도시적 중심지”라고 표현한 바 있다.

특히 네팔은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로, 주요 수입원은 네팔의 불교 사원과 에베레스트 산 등을 통한 관광사업이었다. 그러나 이번 대지진으로 네팔의 문화유산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하고, 히말라야에서도 사상자가 발생한 만큼 당분간 네팔의 관광 사업에는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앞서 25일 카트만두에서 북서쪽으로 77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7.8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한 이후 카트만두에서 동쪽으로 67km 떨어진 지점에서 규모 6.7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하는 등 이틀째 규모 4.0~6.7의 여진이 수십 차례 이어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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