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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한 수비’ 첼시, 아스날 공세 막고 사실상 우승 찜


입력 2015.04.27 11:12 수정 2015.04.27 11:18        데일리안 스포츠 = 김윤일 기자

제로톱 전술 들고 나와 90분 내내 강력한 수비

아스날과 비긴 첼시는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 게티이미지 아스날과 비긴 첼시는 사실상 우승을 확정지었다. ⓒ 게티이미지

막강한 공격력의 아스날도 조제 무리뉴 감독 특유의 견고한 수비벽을 부수는데 실패했다.

첼시는 27일(한국시각),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과의 원정경기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승점 1을 챙긴 첼시는 23승 7무 2패(승점 76)째를 기록, 2경기 더 치른 2위 맨체스터 시티(승점 67)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제 첼시는 남은 6경기서 승점 6(2승)만 확보한다면 자력으로 우승이 가능하다.

주포 디에고 코스타부터 로익 레미, 디디에 드록바까지 부상에 휩싸인 첼시는 할 수 없이 제로톱 전술을 꺼내들었다. 하지만 아스날의 거친 공세를 막아내기 위해 공격진 대부분이 수비에 치중하는 소극적인 전술로 임했다.

예기치 못한 변수도 있었다. 첼시 미드필더 오스카는 전반 15분 세스크 파브레가스로부터 패스를 받았고, 골키퍼와의 1대1 찬스를 맞이했지만 오스피나 골키퍼와 머리를 부딪혔고 하프타임 때 교체 아웃됐다.

아스날의 공격은 더 답답했다. 아스날은 전반 34분 산티 카솔라의 회심 슈팅이 상대 수비수 개리 케이힐 손에 맞았지만 심판은 고의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첼시는 후반 들어 디디에 드록바를 투입, 더욱 수비적으로 임했다. 아스날은 후반 추가 시간 왼쪽 코너에서 올라온 결정적인 크로스는 메수트 외질이 헛발질하며 마지막 골 찬스를 허무하게 날렸고 경기는 득점 없이 그대로 끝났다.

적장조차 혀를 내두를 수밖에 없었던 첼시의 막강한 수비였다. 경기 후 아스날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이제 첼시가 리그 우승을 놓치기란 불가능하다"며 "물론 첼시는 아직 챔피언이 아니다. 그러나 곧 그렇게 될 것이다. 그들은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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