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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내려온 아웃도어, 탈 아웃도어로 진화 중


입력 2015.04.26 13:18 수정 2015.04.26 13:29        김영진 기자

기능성에 패션성, 스포츠성, 일상성 등 강조

LF의 라푸마의 올 상반기 광고 장면. ⓒLF LF의 라푸마의 올 상반기 광고 장면. ⓒLF
아웃도어 의류업체들의 탈 아웃도어 움직임이 거세다. 과거 산악인 위주의 기능성을 강조했던 아웃도어 업체들은 최근 아웃도어에 패션성 뿐 아니라 스포츠성, 일상성 등을 가미하고 있다.

이는 기존 아웃도어 컨셉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으로 해석된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아웃도어 업체들의 올 상반기 광고를 살펴보면 제품의 기능성만을 강조하는 것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서의 메시지를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알 수 있다.

'라이프스타일형' 아웃도어 브랜드의 대표주자로는 LF가 전개하는 라푸마가 대표적이다. 이번 공개된 라푸마 봄, 여름 광고 캠페인은 광고모델인 배우 신민아가 등장해 스케이트 보드, 자전거를 타는 등 액티브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감각이 돋보이는 어반 아웃도어 라이프를 보여줬다.

특히 라푸마는 2015 봄, 여름 광고 캠페인의 슬로건을 '에브리데이(EVERYDAY)'로 내세우며 월, 화, 수, 목, 금, 토, 일 매일매일 아웃도어, 도심, 자연, 일상 등 어디에서든 조화롭고 스타일리시하게 착용 가능하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라푸마 관계자는 "기능성만을 강조한 기존 아웃도어 브랜드와는 차별화된 라푸마의 신선한 광고 컨셉이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는 매개체가 됐다"며 "실제로 광고 속에서 신민아가 착용한 바람막이 재킷과 트레일 워킹화 구입에 대한 고객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라푸마와 더불어 이번 시즌 '라이프스타일형' 광고캠페인을 선보인 아웃도어 브랜드로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빈폴아웃도어, 밀레, 네파 등이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등산과 낚시, 패러글라이딩 등 레저와 액티비티를 보여줬던 기존 CF와 달리 이번 2015 상반기에는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는 여행의 여정을 순차적으로 담아냈다. 그리고 빈폴아웃도어의 광고 캠페인은 총 20편의 에피소드로 구성해 자전거 타기, 캠핑 등 먼 곳으로 떠나지 않아도 쉽고 간편하게 생활 속에서 아웃도어를 즐길 수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했다.

또한 밀레는 모델 박신혜, 이종석이 도심 한복판과 울창한 숲을 배경으로 등장해 장소에 한정되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입을 수 있는 아웃도어 제품임을 강조했다. 네파는 타임마케팅 기법을 도입한 계곡 트레킹을 하는 광고 캠페인을 선보이며 어디서든 자유롭게 착용 가능한 점을 부각시켰다.

이 같은 아웃도어 트렌드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하나의 제품을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멀티유즈 아이템'에 대한 트렌드가 아웃도어에도 적용되면서 일상과 아웃도어의 경계가 사라진 것"이라며 "아웃도어 제품의 기능성은 기본으로 가져가면서 디자인이 날이 갈수록 최상으로 발전하는 이유 역시 대중의 라이프스타일에 녹아들기 위한 노력"이라고 설명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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