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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마 브라질 대통령 "북 인권 문제 노력하겠다"


입력 2015.04.25 15:58 수정 2015.04.25 16:32        스팟뉴스팀

한-브라질 정상회담 "한반도 비핵화 등 북핵 문제 해결 노력 약속"

박근혜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24일(오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24일(오전) 브라질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정상회담을 갖기 전 악수하고 있다.ⓒ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각)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과 만나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양국이 함께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또 중남미 최대 경제국인 브라질과 협력 다변화 방안을 논의했다.

브라질을 국빈 방문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브라질리아 대통령궁에서 지우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뒤 열린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세계 7위이자 중남미 최대의 경제대국인 브라질은 우리나라 기업의 중남미 진출 관문이자 최대 투자 대상국이다. 이에 따라 이날 정상회담에서도 양국 관계 및 경제·통상, 실질협력 확대방안, 지역 정세 및 국제무대 협력 방안 등에 대한 협의가 이뤄졌다.

양국 정상은 특히 북핵 문제와 북한인권문제에 대한 적극 협력을 약속했다.

지우마 대통령은 “평양에 있는 (브라질) 대사관과 함께 한반도의 비핵화를 위해, 또 북한인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박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책에 대해 지지의사를 밝혔다. 6자 회담이 빨리 재개되기를 바란다는 뜻도 표했다”고 말했다.

이에 박 대통령도 현재 중남미국가 중 유일하게 남·북한에 모두 상주공관을 운영하는 있는 브라질이 북한의 핵 포기 및 경제개방 수용의 진정성 있는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브라질 정부가 그간 북핵 문제 해결과 북한 인권 문제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준 데 대해 사의를 표명했다”며 “양국은 북한의 핵보유를 결코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포함한 국제의무를 철저히 이행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해 나아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계기로 한·남미공동시장 공동협의를 다음 달부터 재개하기로 한 데 대해 양측 간 무역 및 투자가 확대되기를 희망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회견에 앞선 정상회담에서 우리 기업의 브라질 인프라 구축사업·에너지 분야 협력에 대해 “해외 프로젝트 수주 경험이 풍부하고 우수한 기술력과 인력을 보유한 우리 기업들이 참여한다면 양국 간 상생협력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청와대가 전했다.

이에 지우마 대통령은 “한국과 같이 역량을 갖춘 국가의 브라질 철도사업 참여를 환영하며, 앞으로 브라질 내수산업 육성을 위해 심해유전 개발 장비의 일부를 브라질에서 생산해주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또 “현재 저유가, 브라질 헤알화 가치 하락 등의 문제로 심해유전 개발에 일부 우려가 제기되지만 일본과 중국 등이 참여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만큼 한국도 정기적 관점에서 참여문제를 적극 검토해주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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