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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일대에 또 갈색여치가...복숭아 포도나무 새순 비상


입력 2015.04.25 15:04 수정 2015.04.25 15:15        스팟뉴스팀

토종 돌발해충 갈색여치, 농가 피해 우려

지난 2013년 6월 영동군 영동읍 비탄리 복숭아밭에 설치한 곤충용 접착제에 갈색여치가 달라붙어 있다.ⓒ연합뉴스 지난 2013년 6월 영동군 영동읍 비탄리 복숭아밭에 설치한 곤충용 접착제에 갈색여치가 달라붙어 있다.ⓒ연합뉴스

우리나라 중·북부지역 산림에 주로 서식하는 토종 돌발해충인 갈색여치가 충북 영동지역에 나타나 농민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다만 작년에 비해 개체수가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영동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최근 영동읍 일대에서 갓 부화한 것으로 보이는 몸길이 1㎝ 안팎의 갈색여치 유충이 발견됐다. 설계리의 한 복숭아 밭에서는 5~6마리가 한꺼번에 관찰된 것으로 알려졌다.

갈색여치는 야산 등에서 부화한 뒤 농경지로 이동하며, 복숭아나 포도나무 새순과 꽃대 등을 갉아먹어 농가에 피해를 발생시킨다. 지난 2006년과 2007년 봄에는 해당 지역에 수만 마리의 갈색여치 떼가 출현해 20여㏊의 과수와 채소가 초토화되기도 했다.

다만 지난해에 비해 올해는 잦은 비와 저온현상 등으로 출현시기가 늦춰졌고 개체수도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겨울 큰 한파가 없었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는 없는 상황이다.

영동군은 갈색여치 등 돌발해충이 창궐할 것에 대비해 방제예산 1억원을 편성해 놨으며, 이 가운데 6700만원을 이미 읍·면에 배정했다. 또 예찰을 강화하고, 살충제와 접착제 등을 구입해 농가에 지원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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