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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고도화설비·ODC 실시설계에 1200억원 예산 승인


입력 2015.04.24 18:02 수정 2015.04.24 18:10        박영국 기자

2018년까지 5조원 투입 온산공단 프로젝트 투자 승인 전단계 통과

에쓰오일의 온산공단 프로젝트 실시설계가 이사회를 통화하며 본격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에쓰오일은 24일 이사회를 열고 잔사유 고도화설비(RUC)와 올레핀 하류설비(ODC)에 대한 실시설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승인 예산은 1억1000만달러(약 1200억원)로, 올해 중으로 소요되는 예산이다.

에쓰오일의 온산공단 프로젝트는 잔사유 탈황·분해 설비 및 프로필렌 하류제품생산설비로 구성된 고도화 및 석유화학 복합 시설로, 2018년까지 약 5조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가 완공되면 에쓰오일은 원유에서 LPG(액화석유가스)와 휘발유, 등유, 경유 등을 뽑아내고 남은 잔사유(殘査油)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해 휘발유와 폴리프로필렌(PP), 프로필렌옥사이드(PO) 등 고부가 제품을 생산, 정유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는 한편 올레핀 하류부문으로의 사업구조 다각화를 기대할 수 있다.

PO는 자동차 내장재와 전자제품, 단열재 등에 들어가는 폴리우레탄의 기초 원료이며 PP는 플라스틱의 한 종류로 탄성이 가격 대비 뛰어나 자동차 범퍼를 비롯해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현재 국내에서 올레핀 다운스트림 제품 중 PO를 생산하는 기업은 SKC가 유일하며, 나머지는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에 에쓰오일은 ODC가 완공되면 보다 높은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이번 실시설계 결정은 이사회의 최종 투자 승인 전단계로, 전체 프로젝트의 구체적인 방향성을 결정하는 설계에 소요되는 금액을 승인받은 것"이라며, "프로젝트 착공을 위한 투자 승인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박영국 기자 (24py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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