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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학생 필기구로 찌르며 집단폭행한 급우들


입력 2015.04.22 10:05 수정 2015.04.22 10:12        스팟뉴스팀

가해 학생들 당시 촉법소년 신분…소년보호처분 신청 예정

경찰이 발달장애 학생이 또래 친구들로부터 지속적으로 집단폭행 당했다는 피해 신고가 접수를 받고 수사 중이다.

일산경찰서는 올해 중학교를 졸업한 발달장애 학생 A 군(17)이 중학교 재학 시절 친구들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A 군의 어머니가 B 군(15) 등 10명을 경찰에 신고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가해학생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A 군을 5차례에 걸쳐 필기구로 찌르거나 팔과 다리 등을 때린 것으로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2살 어린 학생들과 같이 학교를 다닌 발달장애(자폐 3급)인 A 군은 의사표현 능력이 미흡해 이 같은 피해사실을 주변에 말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친구 4명에게 집단폭행을 당한 A군은 전치 2주의 상해 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A 군 친구의 신고로 피해 사실이 알려지게 됐다.

경찰에 따르면 가해 학생 10명 중 3명은 무혐의 처리됐고, 폭행사실이 인정된 나머지 7명은 가해 당시 10세 이상 만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로서 형사책임능력이 없는 촉법소년 신분이었기 때문에 법원에 소년보호처분을 신청할 예정이다.

한편 이들 가해학생들은 현재 중학교를 졸업하고 인근 고등학교에 재학 중이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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