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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불태워 살해한 이유는 “허락 없는 외출”


입력 2015.04.21 17:02 수정 2015.04.21 17:09        스팟뉴스팀

여성에 대한 폭행 억압 등 악습으로 여전히 ‘명예살인’이 자행되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허락 없이 외출했다는 이유로 아내를 불태워 죽인 남편에 전 세계가 분노하고 있다.

사건 당일 남편 무함마드 시디크가 집에 돌아온 아내 샤바나 비비를 폭행한 뒤 몸에 기름을 부어 불을 붙였다고 지난 19일(현지시각)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조사에서 “아내 비비가 허락 없이 외출해 화가 났다”고 진술한 시디크는 비비의 가족들에 의해 평소에도 자신의 아버지와 함께 비비를 지속적으로 폭행해온 것이 발각됐다.

시디크와 그의 아버지는 함께 체포됐다.

이로 인해 전신화상을 입은 비비는 다음날 곧바로 숨졌고, 소식을 접한 이들은 “저 나라에서는 여자로 태어난 게 죄가 되는구나”, “아직도 정신 못 차린 파키스탄...”, “말이 안 나온다”, “저 두 놈한테 분신보다 더한 형벌이 내려졌으면...”이라며 이 같은 인면수심 행태에 몸서리를 치며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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