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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찾은 진웅섭 금감원장 "비상사태 대응능력 키워야"


입력 2015.04.21 17:20 수정 2015.04.21 17:47        윤정선 기자

금융보안원에 과감한 투자와 기술지원, 전문보안인력 양성 주문

금감원장, 삼성카드 FDS 설명 이후 "굉장히 많은 부분 보완했다" 평가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금융전산망 안전점검을 위해 금융보안원을 현장방문했다. ⓒ금감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1일 금융전산망 안전점검을 위해 금융보안원을 현장방문했다. ⓒ금감원

“지난해 아픈 기억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전자상거래와 인터넷뱅킹 등 비대면 금융거래 증가에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사의 보안수준을 한층 높이기 위해 현장을 직접 찾았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오전 경기도에 위치한 금융보안원과 삼성카드 전산센터를 차례로 돌며 현장시설물을 점검했다.

이번 현장방문은 전자금융사고를 예방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금융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금융보안원 출범 이후 처음 방문한 진 원장은 "비대면 금융거래가 전체 금융거래의 88%를 차지하는 만큼 금융보안이 무엇보다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과감한 투자와 기술지원, 전문 보안인력 양성을 통해 금융보안 강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금융보안원은 은행과 증권 등 업권별로 따로 운영하던 정보공유분석센터(ISAC, Information Sharing and Analysis Center)를 하나로 묶을 예정이다. 아울러 이 과정에서 최신 기술을 도입해 정보 분석능력을 정교화한다는 구상이다.

김영린 금융보안원장은 "연말까지 (금융사별로) 각기 나뉘어 있는 시스템을 통합할 것"이라며 "은행에 차세대 시스템과 마찬가지로 차세대 금융보안관제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4시간 ISAC을 운용하다 보니 전문 보안인력을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며 전문인력 양성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21일 금융보안원 현장방문에 이어 삼성카드 전산센터가 위치한 삼성SDS에 들러 현장시설물을 점검했다. ⓒ금감원 진웅섭 금감원장은 21일 금융보안원 현장방문에 이어 삼성카드 전산센터가 위치한 삼성SDS에 들러 현장시설물을 점검했다. ⓒ금감원

지난해 화재사고로 카드결제가 일부 중단된 삼성카드 전산센터를 찾은 진 원장은 "지난해 아픈 기억으로 안전의 중요성을 다시금 되새기고 철저한 안전관리를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진 원장은 이어 "임직원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반복적인 훈련을 통해 비상사태 대응능력을 키워야 할 것"이라고 주문하면서 "금감원 역시 금융전산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현장중심 IT감독을 강화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아울러 김철권 삼성카드 고객서비스담당 상무가 자사의 부정사용방지시스템(FDS)을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김 상무는 할아버지 신용카드로 게임사이트를 결제했을 때 이를 부정사용으로 의심해 최종적으로 카드사용을 정지하는 등 FDS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설명이 끝난 직후 진 원장은 "지난해 화재사고 이후 굉장히 많은 부분이 보완된 것 같다"며 "앞으로도 편리하고 안전한 금융거래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이에 "그룹차원에서도 방화벽과 같은 보안장치로 외부 해커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며 "카드업계 중 (삼성카드의) FDS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윤정선 기자 (wowjot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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