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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회의 주재한 최경환 “아직 총리님 계시잖아요”


입력 2015.04.21 16:08 수정 2015.04.21 16:16        스팟뉴스팀

모두발언 생략한 채 20분 만에 회의 끝나

21일 국무회의는 사의 표명을 한 이완구 국무총리 대신 최경한 경제부총리의 주재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21일 국무회의는 사의 표명을 한 이완구 국무총리 대신 최경한 경제부총리의 주재로 진행됐다. ⓒ연합뉴스

21일 국무회의는 사의 표명을 한 이완구 국무총리 대신 최경한 경제부총리의 주재로 진행됐다.

국무회의 시작 시각인 오전 10시에 맞춰 정부서울청사 국무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낸 최 부총리의 얼굴은 어두웠던 것으로 전해졌다.

회의 시작 전 “이 총리 사의로 국무회의를 주재하게 됐는데 한 말씀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최 부총리는 “아이. 뭘”이라고 답해 말을 아꼈다.

국민의례 후 최 부총리는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해서 오늘 회의는 제가 주재하게 됐다”고 설명한 뒤 모두발언을 생략한 채 곧바로 안건 심의·의결 절차에 들어갔고, 회의 역시 20분 만에 끝난 것으로 알려졌다.

통상 국무회의에서는 회의 안건의 심의·의결 후 부처별 현안 보고가 이어지는 것에 반해 이날 회의에서는 이 같은 절차도 모두 생략됐다.

최 부총리는 회의를 마치고 청사를 나가는 길에 ‘앞으로 국정수행을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직 총리님이 계시잖아요”라고 답변한 뒤 청사를 떠났다.

한편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10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국무회의 주재를 위해 정부서울청사로 향했고, 이에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는 오후 2시로 순연됐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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