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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등급제' 파문, 학부모-교사 간 고소고발전


입력 2015.04.21 13:37 수정 2015.04.21 13:46        스팟뉴스팀

상습적 막말 및 동물 등급 매겨 자리배치에 영향

서울 금천구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학생들을 동물에 비유하며 등급을 나눴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1일 서울 금천경찰서에 따르면 금천구의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은 3학년 담임인 A 교사에 대해 아동학대를 하고 있다며 14일 고발장을 접수했다.

학부모들은 이 교사가 평소 아이들을 개미, 토끼, 표범, 호랑이, 용 등에 비유하며 등급을 나눠 자리를 배치해 왔다고 주장하며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고발장에 학부모는 “담임교사가 학생 앞에서 누구의 엄마는 생각이 없는 사람이고 누구의 부모는 훌륭한 부모라는 막말을 하는 한편, 말을 듣지 않는 학생에게는 ‘등신xx'라는 욕설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현재 이 학급은 정원 25명 중 14명의 학부모들이 수업을 거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당한 A 교사는 19일 학부모들을 모욕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으며 이에 대해 학교 측은 “경찰 조사를 봐야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관할 남부교육지원청에 장학사를 파견해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다.

스팟뉴스팀 기자 (spotnew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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