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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현성 티몬 대표, KKR·앵커와 경영권 지분 인수


입력 2015.04.20 22:07 수정 2015.04.20 22:17        김영진 기자

티켓몬스터 기업가치 약 8600억원...인수와 동시에 증자 통한 추가투자 단행

티켓몬스터는 글로벌 투자회사 콜버그크라비스로버츠(KKR)와 투자회사 앵커에퀴티파트너스, 그리고 창업자이자 현 최고경영자인 신현성 대표가 그루폰으로부터 경영권 지분을 인수키로 합의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인수 후에도 모회사였던 그루폰은 여전히 41%의 지분을 보유한 주요 주주로 남는다. 다만 이사회는 신 대표와 KKR, 앵커에퀴티파트너스가 각각 2인씩 총 6명을 선임하고, 그루폰에서 1인을 선임해 총 7인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신 대표는 이번 지분 인수로 다시 주요 주주가 됐고 경영권을 이어가게 됐다.

이들은 지분 인수와 동시에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투자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에 주목할 만한 점은 캐나다연금투자이사회(CPPIB) 및 파빌리온 캐피탈(Pavilion Capital) 등 다수의 해외 연기금 및 국부투자 기관들이 직접 인수에 참여했다고 티몬 측은 밝혔다. 이들은 한국의 모바일 커머스 시장과 티콘의 성장가능성을 보고 KKR-앵커에퀴티파트너스 컨소시엄에 함께 참여했다.

신 대표는 "유통과 IT 기술 분야의 풍부한 글로벌 경험이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투자 전문가들로부터 티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비전을 공유하며 함께 일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창업 5주년이 되는 올 해, 서비스 혁신과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퀀텀 점프를 이뤄내는 원년으로 삼겠다"고 전했다.

KKR 아시아의 스티븐 고 전무는 "한국의 온라인 커머스 시장은 모바일 커머스의 빠른 성장, 소비자의 편의 및 가치 중심 구매 성향 확대를 기반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이번 인수를 통해 성장 잠재력이 큰 한국 온라인 커머스 시장에 투자를 집행하고, 글로벌 온라인 커머스 선도 기업인 그루폰의 지원 아래 혁신적인 경영진이 이끌어온 티켓몬스터를 재무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김영진 기자 (yj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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